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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시간순삭 스릴러"…'저스티스' 新 수목극 대전에서 거둔 값진 승리

사진=KBS2 '저스티스'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순식간에 한 시간이 사라지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연출 조웅, 황승기/ 극본 정찬미)가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 스릴러.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된 장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저스티스’는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한 정찬미 작가가 집필을 맡아 탄탄한 취재가 기본이 되는 강렬한 스릴러를 예고했었다. 또한 손현주, 최진혁, 나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며 첫 방송 이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이러한 기대는 완벽하게 충족됐다. 국세청장 도훈제(이황의) 아들의 성폭행 혐의 변호를 나선 이태경은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놓고 피고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재판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타락한 변호사의 씁쓸한 면모를 드러내보였고, 그런 이태경의 뒤에서 모든 사건을 꿰맞추는 송우용의 모습은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을 다시금 안타깝게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또한 재판이 끝나고 이태경은 자신의 결백을 토로하는 피해자 장영미(지혜원)를 만나 “성폭행범이나 변호하는 나한테 정의감 같은 걸 기대한 것이냐. 네가 무슨 일을 당했든 결과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거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힘없으면 이렇게 짓밟히는 거니까”라고 싸늘한 말을 남기며 악과 손잡은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송우용은 이태경에게 폭력으로 구속된 용역 건달 양철기(허동원)을 빼 달라는 의뢰를 했고, 이태경은 다시 한 번 송우용의 부탁에 재판을 맡았다. 이때 과거 이태경의 연인이었던 중앙지검의 서연아(나나)가 해당 사건의 담당검사가 되면서 사건의 판도가 뒤엎어졌다. 서연아는 재판에서 양철기가 미제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임을 폭로했고, 앞으로 해당 사건을 맡게 된 이태경이 끝없는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 것임을 암시했다.

빠른 전개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 그리고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정제된 영상미가 어우러진 이날의 방송. 여기에 묵직한 연기력을 드러내는 손현주와 최진혁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저스티스’는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1시간의 시간이 빠르게 사라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1, 2회를 보면 3, 4회가 보고 싶어 못 배길 것”이라는 손현주의 말은 허세가 아닌 작품의 완성도에서 나오는 든든한 포부였다.

“흔히 장르물이라고 했을 때 긴장감과 무거움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진정성 있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극이 진행될수록 그게 점점 더 잘 보일 거고 그 부분을 잘 보시면 조금은 다른 장르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존의 장르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작품을 내보이겠다던 조웅 PD. 이날의 ‘저스티스’는 이런 조웅 PD의 포부를 더 없이 기대케 만드는 성공적인 첫 방송이었다.

이에 ‘저스티스’는 이날 함께 첫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SBS ‘닥터탐정’을 꺾고 전국기준 6.1%, 6.4%(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수목드라마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새 수목드라마 첫방 대전에서 승자의 미소를 먼저 짓게 된 ‘저스티스’. 과연 앞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저스티스’는 이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첫 방송이었기에 앞으로의 추이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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