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결제 수단에 이중환전 없는 '토스' 추가

스팀 결제 수단에 이중환전 없는 '토스' 추가

스팀 결제 수단에 간편 결제 서비스 '토스'가 추가됐다. 자국통화결제에 따른 이중환전(DCC)이 없는 결제 수단이 추가돼 이용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

21일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데지카 결제 페이지에서 스팀 토스 결제를 할 수 있다. 데지카는 밸브와 공식 계약한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회사로 스팀 결제 수단은 데지카와 계약을 맺는 구조로 돼 있다.

스팀은 세계 최대 ESD(온라인게임유통시스템)다. 신용카드를 한 번 등록하면 별다른 인증과정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DCC를 적용받아 이중환전 추가수수료를 감수해야 했다. 토스는 최근 추가된 컬처랜드, 해피머니 상품권과 휴대폰 소액결제, 국내 카드사 결제와 마찬가지로 DCC에서 자유롭다.

이로써 토스 결제는 넥슨, 라이엇게임즈, 엔씨소프트 플랫폼 등에 이어 스팀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에 들어감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가 토스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팀에는 올해 11월 기준 2만7000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세계 온라인 유통 시장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스팀은 한국 게임사 대안 시장으로 떠올랐다. 인디게임사는 물론이고 네오위즈, 넥슨, 블루홀 등 거대 업체도 스팀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 스팀은 소수 마니아 사이에서 회자돼다 '배틀그라운드' 출시로 국내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결제 간편화와 DCC 부담이 사라져 스팀 국내 이용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가 토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팀에 토스 결제를 추가했다”며 “내년 1월까지 결제 금액 5%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