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제주 통과…삼각봉 769㎜ 많은 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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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20. 오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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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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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제주 지난 19일 일강수량 기록 경신
오전 강한 바람…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제주시 일도1동 동문재래시장 옆 남수각 산지천의 물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2019.07.19.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산지에는 비가 시간당 50㎜ 이상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4시 기준 서귀포 서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50~100㎜의 비가 내리며, 산지는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한라산 감각봉 769.5㎜, 윗세오름 728㎜, 산천단 326.5㎜, 송당 306.5㎜, 우도 302.5㎜, 제주(건입동) 207.5㎜, 태풍센터 205.5㎜, 신례 204.5㎜, 서귀포 157.6㎜ 등이다.

특히 태풍이 수증기를 포함하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지난 19일 성산과 제주(건입동) 지점은 하루 동안 각각 262.7㎜와 187.7㎜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일강수량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일 밤까지 제주지역에는 바람이 초속 15~21m로 불고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또 낮 12시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019.07.19. woo1223@newsis.com
해상에는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여전히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20일 오전 4시 기준 주요 지점별 파고 현황은 서귀포 6~9.4m, 마라도 5~8m, 중문 5.7~7.7m, 중문 5.7~7.7m, 신산 4.9~6.8m 등이다.

이날 해상에서는 평균풍속이 초속 15~22m로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과 5~9m로 매우 강하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20일 오전 4시 기준 서귀포 서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해 오전 9시 전라남도 목포 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전후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해져 오후에 열대저압부로 변동될 것으로 예측했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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