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산지에는 비가 시간당 50㎜ 이상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국으로 북상을 시작한 19일 오후 전북 고창군 상공에 쌍무지개가 아름답게 떠 있다./뉴시스

토요일인 20일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특보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50~100㎜의 비가 내리며, 산지는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20분 태풍 다나스는 북위 33.6도, 동경 125.6도에 위치하고 있다. 소형 태풍으로 목포 남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 예상된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한라산 감각봉 769.5㎜, 윗세오름 728㎜, 산천단 326.5㎜, 송당 306.5㎜, 우도 302.5㎜, 제주(건입동) 207.5㎜, 태풍센터 205.5㎜, 신례 204.5㎜, 서귀포 157.6㎜ 등이다.

특히 태풍이 수증기를 포함하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지난 19일 성산과 제주(건입동) 지점은 하루 동안 각각 262.7㎜와 187.7㎜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낮 12시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전후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해져 오후에 열대저압부로 변동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경기도와 일부 중부지방에는 밤 사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었다. 그러나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에도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됨에 따라 아침 9시 이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열대야 기록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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