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황주연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황주연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약 11년 동안 종적을 감췄던 희대의 살인마 황주연을 추적했다.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서울에서 살인을 저질렀던 황주연의 행방을 파헤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건이 발발한 것은 지난 2008년. 그는 도로 한복판에서 전 배우자 ㄱ씨와 그녀의 지인이었던 ㄴ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진 ㄱ씨는 약 30분 뒤에 사망, ㄴ씨 역시 오랜 시간 의식을 잃어야만 했다고.

특히 황주연은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유기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 그가 몰고 왔던 차량에서는 장롱, 김치용 비닐봉투, 흉기 등 시신을 유기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도구들이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그가 살인을 벌인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전치된 공격성"으로 분석했다. 사건 전, 황 씨는 타 여성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ㄱ씨에게 이혼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황 씨가 이혼남인 사실을 뒤늦게 안 내연녀가 헤어짐을 선택, 분노를 표출할 상대로 접근성이 높은 ㄱ씨를 대신 선택했다는 것이 분석가의 설명.

자신도 자제할 수 없는 분노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황 씨. 그러나 그를 알고 지내던 지인들은 그를 두둔, 급기야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그가 거주하고 있던 전북 남원 한 마을을 찾아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그러나 주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황주연은 사람 죽일 애가 아니다", "어쩌다 한 번 때린 게 실수가 된 것"이라며 그를 두둔해 세간의 비난을 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