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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누비는 한 마리 새처럼”···인기종목 하이다이빙 경기 돌입

“무등산 누비는 한 마리 새처럼”···인기종목 하이다이빙 경기 돌입

등록 2019.07.22 17:46

강기운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선대학교내 하이다이빙 이모저모

“무등산 누비는 한 마리 새처럼”···인기종목 하이다이빙 경기 돌입 기사의 사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인기종목인 하이다이빙 경기가 22일 조선대학교 축구장 가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관람객들은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마리의 새처럼 몸을 던지는 선수들의 아찔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조선대학교 축구장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짜릿한 경기 볼 생각에”··· 식전부터 남녀노소 ‘흥분 도가니’

33도를 오가는 날씨에도 경기 전부터 관람객들은 짜릿한 하이다이빙을 볼 생각에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관람객들이 입장에 객석을 대부분 채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경기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댄스퀸 행사’가 열렸다. ‘댄스캠’이라는 카메라가 지목하는 관람객이 춤을 추면 선물을 증정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막춤부터 외국인이 자신의 국기를 흔들며 분위기를 즐겼다.

이후 오전 11시 30분께 여자 참가선수들이 하나 둘 입장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다이빙대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동안 다이빙풀 옆에서 펼쳐진 치어리딩 무대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식상품스토어 수영대회 기념품·무더위 속 조선대 부채 인기

부채나눔부채나눔

하이다이빙 경기장 내에서 광주수영대회 공식상품스토어의 기념품들이 관람객에게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공식상품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기념품으로는 수영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의 모습을 한 인형과 가방걸이·키링·차량방향제·보틀·미니선풍기 등 악세서리와 생활용품 등이 있었다.
수영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내국인에게는 수리와 달이 캐릭터 인형이 인기리에 판매돼 매진됐으며, 외국인 관람객은 자개명함함 등 한국 전통의 미를 엿볼 수 있는 기념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선대학교가 준비한 홍보용 부채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선대학교는 관람객 입구 앞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조선대학교의 역사와 성과를 적어 넣은 부채를 제작해 이날 경기에서 무료 나눔했다. 중복더위 때문인지 거의 모든 관람객들이 조선대학교 홍보 부스에서 부채를 받아 연신 흔들었다.

이밖에 조선대학교는 하이다이빙의 역사와 기본 정보를 담은 홍보물과 조선대학교 홍보영상을 재생하는 미디어보드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조선대학교를 알리기 위해 힘썼다.

서울시민 수백명 경기 관람·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학생들과 현장학습

22일 서울 송파구, 광진구 등서 서울시민 수백명이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15일과 16일에 이어 이날 서울 송파구 주민 111명이 광주 조선대학교를 방문해 하이다이빙 경기를 관람했다. 송파구는 다음날인 23일에도 주민들과 광주수영대회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스포츠축제인 수영대회를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요근래 몇차례 광주를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하이다이빙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조선대학교를 방문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세계 5대 메가스포츠인 수영대회를 학생 현장체험의 좋은 기회로 보고 학생들의 경기 관람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기결과=아드리아나 히메네즈·스티브 로뷰 1,2라운드 1위

“무등산 누비는 한 마리 새처럼”···인기종목 하이다이빙 경기 돌입 기사의 사진

22일 펼쳐진 하이다이빙에서는 오전 11시 44분 스페인의 셀리아 페르난데즈 로페즈가 첫 번째로 도약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이 고난도의 연기를 펼칠 때마다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이날 여자선수 경기에선 여자 최고령 선수인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가 1위에 올랐다. 히메네즈는 1,2라운드 합계 148.2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예선 1위는 미국의 스티브 로뷰(34)가 차지했다. 로뷰는 1라운드에서는 75.60점(1위), 2라운드에서 난이도 5.1의 고난도 동작을 완수, 142.80점을 받아 합계 218.40점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한편 ‘2019 광주FINA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는 22일부터 24일까지 조선대학교 축구장 가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여자는 20m, 남자는 27m 다이빙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수영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참여한 선수는 총 18개국 35명(남 22명·여 13명)이다. 이번 수영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은 경기가 바로 하이다이빙이다. 하이다이빙 선수들은22~24일간 4라운드까지 모두 4번씩 연기를 펼치며 총 7명의 심판이 최하점 2개와 최고점 2개를 뺀 3개의 점수를 합쳐 우승자가 결정된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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