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중복·말복 최고 인기 '삼계탕' ··· 육계 마릿수 역대 최대

 

  삼계탕이 보신탕을 앞지르고 복날 최고 인기음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삼계탕용 육계의 마릿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국내에서 사육 중인 육계는 1억 2158만 8000마리로 확인됐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7.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분기(1~3월)에 비해 29.9% 늘어나 복날을 앞두고 집중 사육되고 있음이 통계로 드러났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의 올 2분기 마릿수는 1983년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임철규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여름철 복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농가에서 삼계용 닭 사육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며 "작년 육계용 병아리 입식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가 지난 2017년 직장인 901명과 대학생 88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경우 복날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으로 삼계탕(37.7%)을 뽑았고 장어(16.4%)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은 36.7%가 1순위로 삼계탕을 뽑았고 2위로는 15.2%가 집밥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