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세계적 ‘섬 관광’ 메카로 발돋움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천사대교 개통 이후 신안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리조트, 호텔, 펜션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레저타운사업을 유치, 부족한 관광인프라시설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 차원에서 민박 개보수 사업을 지원, 부족한 숙박시설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존의 휴양림·휴양관을 새롭게 단장해 섬의 아름다운 환경보존은 물론 방문객의 편익 또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섬의 가치와 섬의 전통문화보존, 환경훼손, 난개발 등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민행복에 초점을 맞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4개 섬을 잇는 천사대교(암태·자은·팔금·안좌)가 지난 4월 개통되면서 신안군 곳곳에 즐비한 관광명소와 역사문화 등의 접근성을 높이며 ‘섬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통 이후 지난 14일까지 102일 간 천사대교를 오간 차량은 100만대가 훌쩍 넘었고, 관광객은 220만 명에 달했다. 압해읍 교통량은 개통이전 대비 306%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안좌도 ‘퍼플교’(안좌도와 박지도·반월도를 잇는 나무다리 )는 휴일 최대 3954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방문객들이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압해읍 소재지 우회도로 건설을 비롯한 국도 2호선(읍소재지~송공)가변 3차로, 암태 남강, 압해읍소재지 회전교차로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압해 송공리와 암태 신석리를 연결한 천사대교는 신안군의 관문으로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최장거리 해상교량이며, 총 길이 10.8㎞, 다리 교량 구간만 7.22㎞로,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또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와 암태도 측 사장교 길이는 1004m로 신안군 1004섬을 상징하고 있으며, 주탑 높이 195m로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다. 이는 세계의 다리 역사를 새로 쓸 기념비적인 교량이다.

박우량 군수는 “군의 모든 정책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이 또한 소득이 필요한데, 주민이 소외 받지 않고 주체가 되는 주민소득 우선정책을 펼치겠다”면서 “군민이 잘 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1004섬 신안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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