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서(大暑)인 23일 부산지역은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가 전망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가 예보됐다.

▲ 가장 더위가 심하다는 절기 대서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뉴시스

아침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24.9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30도로 예상됐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부로 부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폭염주의보(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서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다.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대서(大暑)는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바로 오늘이다.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할 때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말복(末伏)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이다. 입추가 지난 뒤의 첫 번째 경일(庚日)에 든다.

복날은 보양음식을 먹고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는 전통적인 절기 중 하나이다. 2019년 올해는 12일 초복을 시작으로 22일 중복, 다음달 11일 말복까지 한 달 가량 긴 삼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복날이 되면 항상 삼계탕 등을 먹으며 몸보신 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庚日)에,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중복과 말복 사이는 대개 10일 간격이지만, 20일을 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말복이 지났는데도 날씨가 여전히 무덥다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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