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日 수출규제 영향 적어…내년 올레드 TV 700만대 판매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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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23.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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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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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진행
"자사에 日규제 큰 이슈 아냐…대응 준비"
"하반기 올레드 출하량 전년 대비 40%↑"
"2020년 올레드 TV 판매량 700만대 목표"

"뼈 깎는 노력, 하반기 사업구조 전환 속도"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적다면서도 향후 중장기적인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 목표는 700만대를 목표로 하며, 하반기에는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2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자사에 크게 이슈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중장기으로 업체를 다각화해 적절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규제는 현재 이슈 외에도 향후 규제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추이 예측이 어려워서 현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미중무역분쟁 등 매크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하며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및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올레드 TV 판매 목표량을 제시하며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컨콜에서 "북미 지역을 제외한 1~5월 판매 증가는 전 세계 봤을 때 30% 정도"라면서 "이 수치는 저희들이 예상하고 계획한 수치에 근접하다"고 말했다.

이어 "LCD TV 가격 급락이 진행돼도 올레드 TV(판매)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의 하이엔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속담을 인용하면 고양이가 커진다고 호랑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700만대 목표에 현재의 가격 수준과 미래도 예상 범위 내에 있어 잘 운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토탈 솔루션이 가능한 업체로 거듭나며 하반기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서동희 전무는 "산업과 매크로 우려 많으나 3분기 및 하반기에는 자사에 큰 의미가 있는 시기"라며 "구조화된 LCD 공급과잉을 벗어나려 3년 간 대규모 투자를 한 결과물이 가시화되는 첫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전무는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을 가동해 연말 생산 캐파가 현재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올레드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30%, 전년 하반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팹에 적용한 MMG 기술을 전국 공장에 확대 적용, 65인치와 75인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측면에서도 투명 올레드 제품도 차별화 제품 라인업에 추가했는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투명 디스플레이 특성 기반으로 올레드 적용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사업환경, 경쟁환경이 쉽지 않지만 LG디스플레이의 저력을 십분발휘해 모바일 사업에서의 입지를 한 단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토용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 제품도 첫 출시된다. 모바일 양산에 집중된 플라스틱 올레드 팹이 하이엔드 오토용으로 확대된다"며 "디자인 무게 공간활용성 등 가치 통해 오토용 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무는 "세 가지 결과물 기반으로 대형에서 소형 올레드까지 토탈 솔루션이 제공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서 비즈니스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LCD 경쟁 심화 및 미중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외부 불확실성이 많다. 대내외 어려운 여건 돌파를 위해 내부적인 체질 혁신이 한층 더 요구된다"면서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개선된 실적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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