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주도권 강화...LG디스플레이, 파주 생산라인에 3조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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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7-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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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에 3조원을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시 P10 공장 내 10.5세대 OLED 생산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1월 P10 신규 공장 건설 및 일부 설비를 위해 1조8400억원의 투자를 시작했다. 2017년 7월에는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2조8000억원의 선행 투자를 결정했다.

2022년 상반기 중에 초기 투자한 월 3만장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다음해인 2023년 상반기부터 확장 투자가 반영된 월 1만5000장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OLED 주도권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동시에 초대형,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928억원, 매출 24조3365억원을 내며 주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6.2%, 12.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역시 2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실적예상치(컨센서스)인 영업손실 2846억원, 매출 5조9355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5.0% 감소했다. 2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인해 손실은 더 확대됐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중국 기업의 액정표시장치(LCD) 저가 공세 때문이다. BOE·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의 기술을 따라잡은 지 오래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올해 3분기부터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돼 대형 OLED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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