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가지고 장난치는 XX” 악성 댓글에 일일이 대응한 박환희

2019-07-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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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용해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응한 박환희
박환희, 반려견 계정에 “아이나 잘 키워라” 댓글에 반박 나서

박환희 인스타그램 스토리 / 이하 박환희 인스타그램
박환희 인스타그램 스토리 / 이하 박환희 인스타그램

배우 박환희 씨가 악성 댓글에 전면 대응하고 나섰다.

23일 오후 박환희 씨는 24시간 후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해 그간 받은 악성 댓글과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박환희 씨는 악성 댓글과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 아이디와 내용을 그대로 공개하며 답변을 남겼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양육비 보낼 형편 되면서 보내지도 않고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아요?"라며 박환희씨에 메시지를 보냈다. 박환희 씨는 "양육비 보낼 형편 되는데 안 보낸 적 없다. 나도 아이와 최대한 더 시간 보내고 싶은데 그건 그쪽에 이야기 해주시겠어요?"라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암만 발버둥쳐도 애딸린 이혼녀", "솔직히 불쌍하네요 심보도 장OO 씨처럼 예쁘게 가져야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도 받는 거예요"라며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박환희 씨는 "발버둥친 적 없다. 나는 난임이라 내 생에 아이는 내 아들 하나 뿐이다. 내가 왜 난임이 됐을까요"라고 답했다.

박환희 씨는 관련 기사를 보도한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씨는 "박환희, 반려견 인스타 운영중... '아들 양육 포기'→개 키워요"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한 한 언론사에 "박훈 변호사님 입장문 전문 정독하고 기사 쓰셨나요?"라며 "무지했던 내 탓이다. 무지하지 않은 지금이라도 되찾으려 노력 중인데 이런 기사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박환희 씨는 일부 악의적 댓글을 캡쳐해 기존에 밝혀진 입장문을 제대로 읽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환희 씨는 지난 3월부터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허쉬' 계정을 따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23일 반려견 계정까지 찾아와 "아이나 잘 키우라"며 말하는 사람들에게 글을 남겼다.

박 씨는 "혼자 사는 엄마가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 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마다 말했다"라며 "고심 끝에 만나게 된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환희 씨가 쓴 게시글 전문이다.

자꾸 허쉬계정에, 제 계정에, 유투브 계정으로 쪽지 및 댓글로 강아지 키울 시간에 니 애라 잘 키워라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혼자 사는 엄마가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제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 마다 항상 이야기 했어요. 엄마가 혼자 지내는게 너무 너무 싫다면서요. 6살때부터 줄곧 그렇게 말해왔구요. 그래서 고심끝에 만나게 된 우리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마세요.

지난달 박환희 씨는 전 남편 빌스택스(구 바스코)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빌스택스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을 언급한 사실을 토대로 고소했다. 박 씨도 그간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공개하며 맞고소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