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갈고·진공포장···"주방 세균 걱정마세요"

입력
기사원문
김연하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공기·수분 막아 남은 음식 신선 보관
버릴땐 고온 멸균 분쇄 제품도 인기
식기 살균 건조기·항균 도마 등 봇물
한경희생활과학의 ‘진공포장기’

[서울경제]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습도가 높은 날이 이어지면서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방용품업체들이 고온 멸균·살균 기술들로 무장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세균 번식에 취약한 주방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날 ‘진공포장기’를 출시하며 주방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공포장기는 높은 밀폐력으로 습기와 해충으로 인한 부패나 잘못된 냉동 보관으로 인한 동결변색을 막는다. 먹고 남은 대용량 음식을 보관하거나 식재료를 소분할 때 이용하면 음식 낭비를 줄이고 냉장고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재료의 상태에 맞춰 진공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국물 요리나 빵, 두부와 같이 수분이 많거나 짓무르고 부서지기 쉬운 음식은 반 진공상태 포장을 하고, 쉽게 변하는 음식은 완벽하게 공기를 제거하고 수분을 차단하는 압축 진공 상태를 사용하면 신선함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리큅의 풀스텐 식품건조기 ‘LID-1904S’ /사진제공=리큅

음식물 쓰레기에서부터 식품, 식기를 건조해 세균을 살균하는 건조기도 인기다. ‘스마트카라’는 분쇄 건조 기술로 모든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만든다. 맷돌의 원리를 응용한 3단 저속 임펠러와 듀얼 히팅 건조 멸균방식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90% 줄여준다. 이렇게 가루로 만들어진 음식물 쓰레기는 봉투에 모아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배출하면 된다. 3중 복합 다중 활성탄의 최적 배합을 통해 각종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를 잡고, 고온 멸균 기술을 통해 세균을 99.9% 처리하는데, 별도의 시공이나 설치 없이 전원코드만 꽂으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제약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리큅의 식품건조기 ‘LID-1904S’는 내·외부부터 트레이까지 모두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식품을 위생적으로 건조한다. 후면건조 방식으로 트레이의 위치를 바꿀 필요 없이 고르게 건조가 가능하며 총 10개의 스테인리스 트레이로 구성돼 많은 양의 재료를 건조할 수 있다. 트레이 받침대의 위치 조절이 가능해 부피가 큰 식재료도 별도의 손질 없이 건조할 수 있다. 건조기능은 40~90℃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시간도 0~15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한샘의 ‘열풍 식기살균기’는 최대 80°C의 뜨거운 바람으로 식기를 건조·살균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 살균 가능하다는 인증을 받아 식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총 용량은 35L로 냄비나 후라이팬처럼 부피가 큰 조리 기구도 살균보관이 가능하다.

코멕스산업의 ‘인덱스 도마’ /사진제공=코멕스산업

식재료와 가장 밀접한 ‘도마’의 위생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코멕스산업의 ‘인덱스 도마’는 3개의 도마와 1개의 받침대로 구성돼 식재료에 따라 도마를 나눠 사용하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도마 받침대 하단부에는 독특한 물 빠짐 설계를 적용해 세척 후 물기가 쉽게 제거되고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인덱스 형태의 디자인에 하단부에는 식재료에 맞는 귀여운 아이콘까지 삽입해 구분이 쉽다. 락앤락의 ‘칼도마살균블럭’은 UV LED와 열풍, 두 가지 방식으로 살균하는 ‘듀얼 살균시스템’을 갖춰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도마 양쪽에 내장된 12개의 UV LED가 구석구석 파장을 전달해 1차로 살균하고, 최대 60℃의 열풍으로 물기를 빠르게 건조해 2차 살균을 돕는다. 1회 기준 한 시간 반 동안 살균을 실시하고 자동 살균 모드를 설정하면 네 시간에 한 번씩 하루 약 4.5회 정도 살균 코스가 진행된다. 육류용, 어류용, 채소용 등 3가지 용도로 구분된 전용 도마가 내장돼 식재료 간 교차 오염에 대한 우려도 덜어준다. 자체 항균력 99.9%의 TPU 소재 도마로 칼집으로 인한 표면 파임을 최소화하고, 세균이 번식하기 힘든 환경을 유지한다. 신선식품 포장기 ‘이지플러스’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쓰던 비닐 그대로 묶고(Banding), 자르고(Cutting), 붙이는(Sealing) 3가지 기능을 담았다.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비닐을 틈 없이 묶어 과채류나 육류, 남은 식빵 등을 마르지 않게 보관하는 것은 물론 열선을 이용해 비닐봉지를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