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12 21:25
<사진=tv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채동현이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김대리 역할을 맡은 채동현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나의 아저씨’ 5화와 6화에서 김대리(채동현 분)는 회식 자리에서 박동훈(이선균 분) 뒷담화를 하다 이지안(이지은 분)에게 뺨을 맞았다. 이후 김대리와 이지안은 실랑이를 벌였고, 이를 목격한 박동훈은 김대리가 뺨을 맞게 된 이유를 알게 된다. 그 후 김대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동현은 실제 상황처럼 실감나는 연기로 극에 몰입을 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채동현은 소속사를 통해 “뺨 맞는 장면은 사실 평소 부장님을 존경하고 잘 따르는 김대리가 술 먹고 부장님 뒷담화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처음 대본을 보고 이 장면을 단순히 상사를 욕하는 나쁜 사람으로만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상사 없는 자리에서 상사를 욕하지만, 그 안에 부장님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이 과하지 않으면서 리얼하게 녹아있었으면 했다. 그런 감정을 티나지 않게 녹여야 했기에, 평소에도 이선균 선배님을 실제로 나의 부장님처럼 더 애틋한 마음으로 생각했다”며 이 장면이 탄생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지안이(이지은 분)도 씬 시작 전에 뺨을 한번도 때려본 적 없다고 했고 나도 연기를 포함해서 뺨을 맞아본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후에 부장님 대사에 ‘뺨 맞는 것이 드라마에서나 흔한 일이다’는 대사가 있었다. 그 대사가 나에게 더 다가왔다. 그래서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이후 지안이가 서랍을 발로 열어 내가 화를 내고 부장님이 자초지종을 알게 되어 통화하는 씬 까지의 대본이 너무 좋아 감정이 잘 연결될 수 있었다. 장면 순서대로 촬영하지 못했지만 그 연결고리의 감정들을 감독님께서 짚어주시고 환기 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 호평을 받은 ‘잘못했습니다 10번 말해’라고 부장님이 말씀하시는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 현장에서 서른 번 넘게 내 감정이 멈춰지는 순간까지 연기를 했다. 김대리가 부장님을 사랑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느껴지길 바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선균 선배님을 포함한 안전3팀이 술자리를 가지면 아침까지 할 정도로 팀워크도 좋고 진짜 한 팀 같기 때문에 부장님과 동료들을 향한 애정이 더 잘 녹아나지 않았나 싶다”며 안전3팀 뿐만 아니라 ‘나의 아저씨’ 팀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채동현은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남은 극의 전개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동현이 출연하는 tvN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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