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3일 그린·레드·냉삼계탕 등 3가지 삼계탕 요리법 소개

▲ 그린삼계탕(왼쪽부터), 레드삼계탕, 냉삼계탕 = 제공 농촌진흥청

 

23일 중복을 맞아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먹는 삼계탕 중 집에서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그린ㆍ레드ㆍ냉삼계탕 등 3가지 이색 삼계탕 요리법을 소개했다.

우선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은 '그린 삼계탕'은 삼계용 닭을 손질하고 불린 찹쌀과 불린 녹두에 녹차가루를 섞어 놓는다.

손질한 닭 뱃 속에 인삼과 대추, 마늘, 은행, 밤 그리고 섞어 놓은 찹쌀과 녹두, 녹차가루를 함께 넣고 속 재료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한다.

닭발과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생간, 통후추, 청주 등을 넣고 끓여놓은 육수에 닭을 넣고 푹 끓이면 깔끔한 맛이 나는 그린 삼계탕이 완성된다.

또 수분대사와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레드 삼계탕'도 있다.

레드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팥과 율무는 삶아놓고 오이는 깨끗이 씻으며 무와 마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썬다. 목이버섯은 불려 손으로 찢고 다시마는 젖은 면보로 닦아 준비한다.

손질한 닭 속에 불린 찹쌀과 각종 재료를 넣고 빠져 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한다.

복령과 닭발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생간, 통후추, 청주 등을 넣고 끓여놓은 육수에 손질한 닭을 넣고 삶은 팥, 율무, 오이, 다시마, 무, 마, 목이버섯을 넣고 끓이면 구수한 맛의 레드 삼계탕이 완성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시원하게 삼계탕을 먹고 싶다면 삶아 잘게 찢은 닭살에 콩과 견과류를 갈아 넣어 고소한 '냉삼계탕'도 좋다.

닭은 삶아 살만 잘게 찢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흰콩은 불린 후 삶아 식혀 놓고 인삼은 편으로 썰고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채썰고 오이와 대추는 돌려 깍은 후 채를 썬다.

다음으로 잣, 호두를 닭발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생간, 통후추, 청주 등을 넣고 끓여 놓은 육수와 함께 콩을 믹서에 넣고 갈아 체에 걸러 콩물을 만든다.

그릇에 삶아 잘게 찢어 놓은 닭을 넣고 오이채, 황백지단, 대추채, 인삼, 잣, 은행을 얹고 차갑게 한 콩물을 부어내면 고소하고 시원한 냉삼계탕이 완성된다.

최희철 농촌진흥청 가금과장은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닭고기는 소화를 돕고 기운 나게 해주는 보양식이다"라며 "가정에서 다양한 요리법들을 활용해 맛있는 삼계탕을 해먹고 건강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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