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조랑말타고 이럇~ 스트레스가 싹~

입력
수정2008.05.26. 오전 10:11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계절이 좋다.

새봄의 유채와 한여름의 바다,만추의 억새와 한겨울의 눈 풍경이 서로 다른 색깔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관광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너무 익숙한 데다 해외여행에 대한 유혹이 워낙 강한 탓에 여행순위에서 뒷전에 밀리는 형편이지만 그 아기자기하게 예쁜 모습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관광명소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그냥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게 아니다.

■섬 속의 섬 여행

제주도에 딸린 섬 여행 맛이 각별하다.

우도가 그 섬 중의 형님 격이다.

지형지세가 누워 있는 소의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졌다는 우도는 하루를 투자해도 다 보지 못할 관광명소가 널려 있다.

무엇보다 등대가 있는 쇠머리오름 풀밭에서의 산책이 좋다.

수직으로 솟은 해안절벽과 검은 모래해변이 인상적인 검멀레해수욕장,유난히 새하얀 모래가 눈부신 서빈백사도 빼놓을 수 없다.

마라도는 제주도에 딸린 8개의 유인도 중에서 두 번째로 작은 섬.우리나라 제일 끝에 있는 섬이라서인지 그 인상이 남다르다.

섬 전체가 편평해 산책을 하며 바람을 즐기기에 좋다.

선착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걸어서도 40분이면 넉넉하다.

■한라산 트레킹과 용암동굴 구경

제주도에 놀러가서 한라산에 오르지 않았다면 제주도에 가지 않은 것과 같다.

한라산 산행길은 5코스.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그리고 돈내코(자연휴식년제 중) 코스가 있다.

가족과 함께 트레킹을 하기에는 영실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왕복 3시간 정도만 잡아도 넉넉하다.

백록담까지 오르지는 못하지만 한라산 트레킹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좋다.

영실 주차장에서 병풍바위를 보며 윗세오름으로 가는 산행길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다.

뒤를 돌아보면 멀리 제주의 오름 풍경이 펼쳐지고 바다까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조랑말 타기 등 이색 체험거리 가득

제주도에서는 초원 위에서 승마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

넓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떼의 목장 경관을 말하는 '고수목마'가 영주10경에도 꼽혀 있다.

동부,서부,중산간 지역에 20여 군데의 승마장이 있다.

먼저 승마장 코스를 한 바퀴 돌며 승마의 리듬을 익힌 뒤 탁 트인 초원으로 나간다.

승마 체험은 아주 어린 아이까지 할 수 있다.

제주올레의 걷기 코스도 따라보자.천천히 3∼4시간을 걷는 코스로 제주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살필 수 있어 인기다.

고카트는 아이들이 좋아한다.

중문 등 10여 곳에 있다.

서귀포와 중문에서는 열기구 탑승 체험도 할 수 있다.

하늘 높이 올라 주변 경관을 구경하는 맛이 남다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