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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 중남부강타, 수십명 사망

박재생 기자 | 기사입력 2007/09/16 [23:29]

태풍 '나리' 중남부강타, 수십명 사망

박재생 기자 | 입력 : 2007/09/16 [23:29]
▲     © 플러스코리아
16일 폭우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나리'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중남부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중남부 해안가에선 10여척이 침물하거나 좌초됐고 도로 30여곳이 물에 잠겼다. 특히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연륙교통이 완전히 끊어졌으며 침수.정전, 시설물 파손 등 강풍과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또 집과 상가 2000여채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6만여가구가 정전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도남동 보덕사 옆 명주주택에서 장모(37·여), 박모(72·여)씨 등 2명이 집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막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오후 5시20분쯤에는 제주대 강모(54·물리교육과) 교수가 교수아파트 입구에서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오후 2시쯤 서귀포시 강정동 고모(50)씨가 집 앞에 주차한 승용차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더욱이 이날 낮 12시께 제주시 고산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52.1m을 기록하는 등 초속 30∼40m의 강풍이 몰아쳤으며,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성판악에 최고 556㎜를 비롯해 제주시 420㎜, 서귀포시 323㎜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3시40분쯤 신안군 불무기도 남동쪽 2.6㎞ 해상에서 목포 선적 안강망어선 607 대운호가 높은 파도로 침몰, 선원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졌다. 장흥 대덕면 옹암리에선 집 뒷산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최모(65)씨가 매몰돼 숨졌다.
 
이런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오후 8시 현재 전남 고흥이 239㎜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밖에 광양 155㎜, 진도 126.5㎜, 진주 123.5㎜, 완도 114㎜, 목포 100㎜, 전주 88㎜, 광주 48㎜, 부산 18.5㎜의 강우량을 보였다. 강력한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이 북상하자 한강수력발전처는 수위 조절에 들어가 오후 9시 현재 팔당댐 초당 4천125t, 청평댐 1천9t, 의암댐 538t, 춘천댐 361t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반면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강풍반경이 160㎞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강풍과 폭우의 위력은 여전하다"며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17일 오전까지 내륙지방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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