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은퇴, kt-LG전서 정식 인사…"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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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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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영(39)이 자신이 뛰었던 kt wiz, LG 트윈스 양 팀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은퇴했다.

kt 구단은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 은퇴한 이진영의 은퇴식을 정식으로 진행했다.

이진영은 은퇴사에서 "이 자리가 끝이 아니고 앞으로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야구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과 감독들, 동료, 부모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한데 오늘을 계기로 이제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구에는 딸 채슬 양이 나섰다. 아빠 이진영의 은퇴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딸은 엉뚱한 곳으로 공을 던졌고, 이진영을 웃으며 딸을 껴안았다. 아들 예준 군은 시타를 했다.

이진영의 절친 박용택(LG)은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서 동생 진영이가 이렇게 멋지게 은퇴식을 한다"며 "오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을 마지막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곧 야구인 이진영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SK 와이번스와 LG를 거쳐 2016년 kt로 이적했다. 통산 2천16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대첩'에서 몸을 날린 수비로 일본전 승리에 기여해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도 얻었다.

이진영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을 뛴 LG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었다. 현재 이진영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 중이며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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