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에서 연매출이 2년 만에 15배 상승한 떡집의 사연이 공개된다.
30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시장 떡집을 운영하며 시장 떡집에서 연 매출 7억 5천만 원에서 2년 만에 연 매출 15배를 올린 세 모녀의 특별한 떡 이야기가 그려진다.
새벽 4시,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이점옥 씨와 식구들은 전통시장 내 9평 남짓한 공간에서 떡집을 운영 중이다. 20년 내공의 점옥 씨와 그녀의 남동생, 조카는 떡을 만들고 남편은 배달, 두 딸은 포장을 맡고 있다. 하루 동안 팔리는 대부분의 떡은 이바지, 예단, 답례 등 맞춤 떡이다. 이런 이유로 하루에 사용되는 쌀의 양만 160kg 이상이고, 주문받은 떡과 소매로 판매할 떡을 합치면 떡의 종류는 약 25가지나 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점옥 씨의 떡집은 폐업의 문턱에 있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 대박을 만들어 준 것은 바로 두 딸 덕분이라고 하는데,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두 딸 정선경 씨와 재희 씨는 떡보다는 빵을 좋아하고 떡집 일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당시 떡집의 연 매출은 5천만 원도 안될 정도로 어려웠고, 딸들은 부모님 건강이 염려돼 떡집 일을 거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장사를 해야 하는 그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옛날부터 해 오던 대로 5-6가지의 기본 떡 위주로 만들고 포장을 따로 하지 않았던 엄마의 고집과 요즘 손님들은 양보다는 질,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킬 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딸들의 의견이 상충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딸들의 말대로 소포장 판매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SNS로 홍보를 했더니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예단, 이바지, 답례 떡을 전문으로 보자기와 노리개, 생화를 이용한 새로운 포장을 시도하면서 이제는 전국에서 주문이 올 정도로 유명해졌다.
지금은 새로운 도전에 행복하다는 점옥 씨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떡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쿠키를 넣어 만든 설기를 완성했고, 손님들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딸들이 오고 불과 2년 만에 연 매출이 15배 상승했다는데, 떡을 향한 점옥 씨 가족의 열정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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