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3일간의 여름 음악여행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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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30.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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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정기 여름공연 중 아이비 무대 모습.

인천공항의 여름 정기공연 ‘타임리스 서머 콘서트’가 휴가철 공항을 찾은 여행객과 지역주민, 공항상주직원 등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연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렸으며 ‘시간이 멈춰진 듯, 영원히 즐기고 싶은 여름 콘서트’라는 콘셉트 아래 클래식과 뮤지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관람객 5600여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첫날인 24일에는 음악감독 손성돈이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을 영화 속 세계로 안내하는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이티(E.T)’ OST ‘플라잉(Flying)’의 선율과 함께 화가 김물길의 작품이 영상으로 상영돼 휴가지의 설렘과 휴식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이어 ‘여인의 향기’ OST ‘간발의 차이’, ‘캐리비안의 해적’ OST ‘그는 해적이다’ 등과 함께 뮤지컬 배우 소냐의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진 ‘메모리(Memory)’, ‘페임(Fame)’ 등으로 절정의 감동을 전했다.

25일에는 뮤지컬 배우 아이비와 정다희, 드림 뮤지컬 앙상블이 유명 뮤지컬의 감동을 하나로 엮은 감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비는 히트곡 ‘유혹의 소나타’를 비롯해 ‘시카고’의 ‘올 댓 재즈’ 등 인기 뮤지컬 곡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가수 린이 ‘마이 데스터니’,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OST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경연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으로 주목받은 가수 김용진이 ‘애가 타’, ‘이 밤이 지나면’ 등을 열창하는 것으로 인천공항의 3일간 음악여행은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공연을 관람한 이미령(41·여)씨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인천공항을 찾았다”면서 “문화예술공항이라는 별칭답게 여느 전문공연장 못지않은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여행객 빅터(34·스웨덴)씨는 “입국하던 길에 음악 소리에 이끌려 오게 됐는데 공항에서 이런 큰 규모의 멋진 공연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감동적인 공연으로 인해 한국의 첫인상이 아름답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번 여름 공연은 특별히 여행객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안다”면서 “연중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인천공항이 되도록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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