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2경기에서 페네르바체(터키)가 바머스(오세아니아)에게 승리했다. 페네르바체는 이 승리로 3승 2패를 거둬 퐁 부 버팔로(베트남)를 바짝 추격했다.

바머스가 '베인-쓰레쉬' 봇 조합으로 페네르바체의 '루시안-브라움'을 라인전에서 압도했다. 불리한 상성이었던 봇이 힘을 얻자 모든 라인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다. 성과는 탑에서 먼저 나왔다. '미믹'의 아트록스가 '루인' 김형민의 제이스를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루인'의 제이스가 정글러를 불러 아르록스를 따내고, 이어서 '발칸'의 렉사이까지 잡아내면서 제대로 반격을 가했다. 탑 격차는 협곡의 전령으로 이어졌다. 페네르바체가 전령을 곧바로 소환해 탑 1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다. 경기의 향방은 미궁으로 빠졌다.

미드에서 큰 싸움이 열렸다. 페네르바체가 이기는 듯했지만, 봇 주도권을 가졌던 바머스의 합류가 더 빨랐다. 바머스는 계속 승전고를 울렸다. 상대 탑 라이너 봇 캐리를 연달아 끊어냈다. 기세를 잡은 바머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적극적인 운영을 했다. 그 결과, '루인'의 제이스가 또 잘렸다.

하지만 경기는 또 반전됐다. 페네르바체가 기만 전략으로 2킬을 가져왔다. 대형 사건은 23분에 터졌다. 바머스 최고의 무기였던 'FBI'의 베인이 미드 교전에서 빠르게 잘리면서 페네르바체가 대승을 가져갔다. 바머스를 전멸시킨 페네르바체는 바론을 편안하게 챙겼다.

페네르바체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곧장 봇으로 진격했다. 공성 과정에서 다시 베인을 잡아 대승을 거뒀고, 이 승리와 함께 봇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정비 후 넥서스를 노린 페네르바체가 경기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