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개방, 대통령 휴가지 ‘저도’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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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경남 거제시 저도를 방문, 국민 100여명과 함께 산책하면서 ‘저도 국민 개방’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 휴양지 ‘저도(猪島) 국민 개방’ 약속이 이뤄졌다. 조용하던 섬 ‘저도’에 누리꾼들의 큰 관심이 쏠리면서 31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을 달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를 국민 100여명과 함께 방문, 올해 9월부터 저도 시범개방을 공식화 했다.

경상남도 거제도 북단에 위치한 섬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일제 강점기인 1920년부터 군사기지로 활용돼 지금까지 해군이 관리해 오고 있다.

섬의 모양이 돼지(猪)가 누워 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섬 이름 저도는 도섬이라고도 불린다.

1920년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군의 통신소와 탄약고, 6·25전쟁 중인 1950년에는 주한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됐다. 1954년부터 해군이 인수·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름철 휴양지로 이용됐다.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되면서 일반인의 출입과 어민들의 조업 활동 등이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저도의 추억’이 방영되기도 했다.

대통령 별장지인 저도에는 2층 규모의 청해대 본관과 경호원 숙소, 관리요원 숙소, 장병 숙소, 자가발전소, 팔각정과 산책로, 전망대, 9홀 규모의 골프장 시설과 200m에 달하는 인공 백사장 등이 조성돼 있다.

섬의 남쪽과 해안지대에는 자연식생이 잘 보호되고 있으며 바다 쪽으로는 높이 20m에 달하는 아름드리 해송들이 가득 차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2010년 총길이 8.2㎞의 거가대교가 개통된 후 거제 동부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꼽힌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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