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우현 의원 뇌물 수수 정황 담긴 녹취록 공개"

입력
기사원문
양원보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신병확보를 위한 절차가 개시됐습니다. 법무부는 법원이 발부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오늘(28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20대 국회 들어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건 같은 당 최경환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의 추가 뇌물수수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기타 뉴스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사저널' 보도입니다.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사업가 박모 씨에게서 수억 원을 뇌물로 받고, 그 청탁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국정원, 금감원 동원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박모 씨가 이 의원한테만 건넨 돈이 무려 20억 원!

중요한 건 사업가 박 씨가 이우현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다는 겁니다. '시사저널' 그 녹취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먼저 이 의원이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차용증을 써준 일이 있었나봅니다. 그런데 박 씨가 그걸 해결했다면서 공치사하는 상황입니다.

[박모 씨/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음성대역) : 어제 조 사장이 의원님 거 차용증 3억 5000만원 갖고 있는 거 제가 다 뺏었습니다. 원본을요.]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 아…걔들이 지금 차용증이 없을 텐데…]

[박모 씨/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음성대역) : 아니에요. 이놈들이 나쁜 놈들이더라고. 의원님 앞에서 찢어버린 그건 카피본이랍니다. (아, 예예…) 내가 걔들한테 준 게 한 9억원이 되기 때문에 '그걸로 없는 거로 하자' 퉁 쳤습니다. 그렇게 알고 계십쇼. (예, 그러세요)]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당신이 빌린 돈, 내가 다 해결했으니 걱정 붙들어매라! 한 겁니다. 이 의원은 어리둥절해하며 알겠다고 하고 말이죠. 이때부터 박 씨의 청탁 공세가 시작됩니다. 기브 앤 테이크, 만고의 진리 아닙니까. 불법 취업 알선, 이렇게 기술 들어갑니다.

[박모 씨/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음성대역) : 아이고 의원님, 정무위 쪽에 좀 아시는 분 좀… 한국은행에 조카 취직 좀 시켜주십시오.]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 아, 정무위 위원장이 선배인데. 한번 해볼게요. 거기다 내가 금감원에 홍길동 국장하고 한번 의논을 해볼게요.]

이우현 의원님, 정말 어떻게 이렇게 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오늘 연말 맞아서 정말 특별한 시간 준비했습니다. 어렵게 모셨습니다. 홍 대표님, 그동안 제가 본의 아니게 홍 대표님 많이 지적해서 거절하실 줄 알았는데,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다만, 홍 대표님이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하시던데, 가족 여러분, 감안하시고 들어주십시오.
 
홍 대표님, 나와 계시죠? (에~홍준표입니다) 네, 진짜 목소리가 약간 감기 기운이 있으시네요. 대표님, 단도직입적으로 여쭙죠. 류여해 전 최고 제명, 이거 조금 과하지 않느냐, 지적이 있습니다? (주막집 주모의 푸념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으요.) 아, 그 말씀하시니까 류 전 최고가 당장 '낮술 드셨냐?' 맞받아쳤잖아요. (인형 갖고 노는 사람 아닙니까. 요즘 초등학생들도 인형 안 갖고 놀아요.) 음, '홍그리버드'는 뭘까요, 그럼. 아무튼, 어제 또 논란이 된 게 그 '척당불기' 액자입니다. 2010년 의원실에 그 액자가 걸린 영상이 공개됐어요. 그래서 MBC 기자가 그거 물으려고 갔더니 이러셨잖아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6일) : ('척당불기'라는 액자가 2010년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이 됐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MBC가 참 이상해졌네?]

보신 것처럼 기자를 밀었어요. 대표님, 솔직히 좀 한마디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 JTBC도 참 이상해졌 네~ 식사했어요?) 밥은 먹었고요. 

네,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눈치채셨습니까. 지금까지 개그맨 안윤상 씨의 성대모사였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윤상 씨가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주셨는데요, 정말 더~빙신! 더~빙신! 안윤상 씨 직접 모시고 얘기해보죠. 소개 영상 먼저 갑니다.

대홍단감자 (자료출처 : 더빙신안윤상 유튜브)

양원보(wonbosy@jtbc.co.kr)

▶ 라이브 시청은 유튜브로, 제보는 뉴스룸으로!

▶ 스토리, 라이브,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nd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