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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SBS ‘골목식당’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에서 결국 폭발했다.

31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기습 점검한 이대 백반집의 참담한 모습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성내동 분식집, 대전 청년구단, 포방터 홍탁집을 긴급 점검하고 여름을 맞아 새로운 메뉴의 레시피를 전수했다. ‘홍탁좌’라는 별명까지 만들어 낸 홍탁집은 성실한 모습으로 백종원과 시청자들은 안심시켰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곳은 이대 백반집. 예고편과 같이 이대 백반집은 솔루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분노를 자아냈다. 각종 SNS와 유튜브 등에서 지적하는 것과 같이 백종원 개인이 보낸 점검팀조차 두 손을 들게 만들었다고.

이대 백반집 주인은 주문 전 밥을 내주는 한편, 손님이 불만을 제기해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백종원이 알려주지 않은 김치찌개를 자문받았다고 하거나 “백종원 대표 음식들이 다 맛이 강하다. 지금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맛있어졌다”는 등의 말로 백종원을 실망시켰다.


또 새로운 메뉴에 대해 묻자 사장은 “김치찌개 자문받고 닭백숙은 솔루션 받은 것”이라고 설명 했다. 백종원은 화들짝 놀라며 “내가요?”라고 말한 뒤 “아마 유투브 본 것”이라 추측했다. 이대 백반집 사장 내외는 과거 녹화 당시에도 “‘3대천왕’ 레시피대로 한 것”이라며 백종원을 당황시킨 바 있다.

결국 모든 점검요원들이 솔루션 이전으로 회기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들 입맛에 순두부찌개는 매웠고, 제육볶음은 고기 상태가 좋지 않고 맛도 없었다. “시큼한 맛이 난다”고 말하자, 직접 맛을 본 사장은 “원래 맛이 이렇다”며 “김치가 푹 익은 탓이다. 음식 잘 못 만들면 바로 전화온다 백대표한테.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전화와서 알려준 대로 그대로 한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이 먼저 안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은 “1년 반 동안 불시점검을 총 6번했다”며 그동안 점검했던 보고서와 함께 “관리 책임자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참담한 모습에 백종원은 쓴웃음 지었고, 결국 순두부찌개와 제육볶음을 포장해왔다. 냄새만으로도 좋지 않은 음식 상태를 예상하게 한 음식들에 김성주는 진저리 치며 시식을 거부했다. 포장해 온 음식을 먹은 백종원은 더욱 참담한 기분을 느꼈고, 결국 마지막 조 투입과 함께 이대 백반집 방문을 예고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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