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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백반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암행어사단’을 꾸려 백반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한 뒤 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몇 달 전, 6차에서 멈춰있었다. 암행어사단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
이에 백종원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들이 투입됐다. 이날 사장은 신메뉴 김치찌개와 닭백숙에 대해 “(백종원에게) 새로 받은 것.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언해준 적이 없는 백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유튜브를 보셨나보다”고 했다. 맛도 실망스러웠다. 제작진들은 “순두부찌개는 너무 맵고, 카레순두부는 맛이 없고, 제육볶음은 오래된 것 같다. 숨이 너무 죽어있다”고 지적했다.
’맵다‘는 평가에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 음식 안먹어봤냐. 백종원 음식의 맛은 다 간이 강하다. 맵고, 짜고, 달고. 나왔을 때보다 (연구를 통해) 더 맛있어진 것”이라고 말해 백종원을 분노하게 했다.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제작진이 맛이 ’시큼하다‘고 지적하자 사장은 “원래 맛이 이렇다”라며 “음식을 잘못하면 바로 (백 대표에게) 전화가 온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백 대표한테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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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 후기를 작성한 블로거 B씨는 “제육볶음 고기가 적었다. 반찬과 국을 담는 국자의 위생이 조금 눈에 띄었다. 제육은 고추장 맛이 되게 강했다. 살짝 기대보다 아쉬운 맛”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에 후기를 작성한 블로거 C씨는 “제육볶음은 먹으면 먹을수록 물이 왜 이렇게 당기는지. 간이 세고 많이 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에 후기를 작성한 블로거 D씨는 “매콤하고 양념이 많은 식이라 그냥 먹기엔 짜고 밥이랑 먹어야 간이 딱 맞다. 백종원 레시피라고 너무 기대해서 그런가. 맛없지는 않은데 개성 없는 맛이었음”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방송될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 백반집 부부가 만난다. 예고 영상에서 백종원은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거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SNS·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반집 사장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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