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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초심 잃은 이대 백반집…과거 솔루션 때도 백종원과 대립각

이대백반집 사장이 초심을 잃고 솔루션 이전 모습으로 돌아간 방송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이대백반집이 요리연구가 백종원(52)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백종원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이대 백반집에 대한 기습 현장 점검에 나섰다.

1년 반만에 재방문한 이대 백반집은 온라인상에서 손님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었다. 제작진은 손님으로 가장해 이대 백반집의 메뉴를 주문했다. 백종원에게서 솔루션을 받은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는 모두 맛이 변해 있었다. ‘짜다’는 지적에 이대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 음식 안 먹어 봤느냐”며 “연구를 통해 더 맛있어 진 거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권유하지 않았던 김치찌개와 닭백숙도 팔고 있었다. 이대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새로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백종원은 “조언해준 적이 없다”며 “아마 제 유튜브를 보셨나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백종원과 이대 백반집 사장이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나는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한다”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대 백반집은 지난해 1월 ‘백종원의 골목식당’ 1회에 등장한 가게로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첫 출연에 이들은 백종원 팬을 자처했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은 거부하고 백종원이 TV에서 공개한 레시피는 맹신하는 등 고집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대 백반집은 지난해 1월 첫 출연 당시에도 백종원의 솔루션을 일부 거부하는 등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SBS 방송 화면 캡처
당시 백종원은 사장의 고집을 꺾기 위해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요리 대결을 제안했다. 시식단의 맛 평가는 모두 백종원의 요리에 손을 들어줬고 백종원의 솔루션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비위생적인 주방과 조리도구를 지적하며 주방 정리와 대청소를 하기도 했다. 또한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로의 메뉴 간소화와 함께 레시피도 전수했다.

솔루션을 받은 뒤 시식단의 평가를 받은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는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솔루션의 결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의 모습으로 회귀했다.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은 솔루션 이후 1년 동안 6번이나 점검했다”며 “관리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결국 포기 선언을 한 곳이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 본 시청자 역시 분노했다.

‘조건 없이 잘 되라고 솔루션을 해줬는데 저런식으로 뒷통수를 치느냐’ ‘양심이 있다면 백종원의 이름을 파는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살만하니 결국 초심을 잃은 이 곳은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 ‘또다시 솔루션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안일한 마인드와 가게 운영 방식으로 전국민적인 비판을 받았던 ‘홍탁집’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홍탁집은 백종원의 점검에 합격점을 받았다. 백종원은 홍탁집의 여름 메뉴로 초계국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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