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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기의 원천"..'미스터 리' 코미디 맛집 차승원, 이유있는 자신감(종합)[Oh!쎈 현장]

[OSEN=이대선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sunday@osen.co.kr

[OSEN=하수정 기자] 차승원이 찰떡 궁합 장르인 코미디 영화로 컴백한다. 700만을 동원한 '럭키' 이계벽 감독과 호흡을 맞춘 휴먼 코미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7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 차승원, 박해준, 김혜옥, 전혜빈, 아역 배우 엄채영,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차승원은 극 중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아빠 철수를 연기했다. 가던 길도 멈추게하는 심쿵 비주얼과 달리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지녔다. 소문난 맛집 대복 칼국수의 수타면 뽑기 달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을 자랑하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을 만나게 되면서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다.

차승원은 지난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 고교 시절 전설의 짱 출신의 다혈질 체육 선생 기동 역을 통해 국내 코미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차승원 표' 코미디의 서막을 알렸다. 다음 해인 2002년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에서는 폼생폼사 건달 보스부터 탈옥에 성공한 죄수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특유의 맛깔 나는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오지의 시골 분교에 발령된 불량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선생 김봉두'에서는 자연스러운 생활 코믹 연기로 매 장면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고, 공포에 코미디가 결합된 '귀신이 산다', 유해진과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인 '이장과 군수'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코미디 장르에서만 무려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인정 받았다.



[OSEN=이대선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sunday@osen.co.kr

지난해 특별 출연한 '독전'에서도 단발머리 코미디를 했다며 농담을 던진 그는 "코미디 장르를 늘 좋아했고,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 다음 영화에서는 깊고 넓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독전'과 같은 제작사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제안했다. 오랜만에 따뜻한 휴먼 코미디 장르가 좋을 것 같았고, 찍고 나니까 부담도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차승원은 2007년 개봉한 '이장과 군수'를 끝으로 스크린에서는 코미디 장르를 선보이지 않았다. 이후 '아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시크릿',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포화 속으로', '하이힐',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했다. 반면 TV 드라마 MBC '최고의 사랑'을 비롯해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와 최근 '스페인 하숙' 등에서는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계벽 감독은 "항상 마음 속으로 차승원 배우와 해보고 싶었고, 그 당시만 해도 차승원 배우랑 해보는 게 꿈이라고 생각했다. 코미디를 만드는 감독은 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고, 차승원은 "그땐 감독이 내 눈도 못 쳐다봤다"며 웃었다.  

차승원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 이계벽 감독은 "처음부터 '재밌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선배님이자 좋은 연기자인 것 같다. 어떤 분보다 진지하게 다가간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좋은 배우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닐까?'라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좋은 형님이자 배우"라며 만족했다.

[OSEN=이대선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sunday@osen.co.kr

데뷔작인 '럭키'(2016)로 700만 명을 동원한 이계벽 감독은 "계속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럭키'와 다르게 더 따뜻하고 재밌는 코미디 영화다. 동네 괴팍하고 순수한 철수가 갑자기 나타난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코미디 맛집의 기본은 좋은 재료인데, 너무 좋은 배우들과 영화를 찍었다. '럭키'와는 다른, 더 발전된 코미디의 맛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코미디 영화만의 매력에 대해 "현장이 유독 즐겁고,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 사실 2000년대 초반 코미디 영화를 많이 찍어서 이 장르가 싫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현장에서 연기할 때 힘을 주는 원천이 되는 것 같더라.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의 영화도 찍겠지만, 유독 이 장르는 나에게 약간 땅 같은 존재"라며 특별함을 언급했다.

이어 "날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내가 이 장르에 나오는 것을 조금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한 고마움, 보답하는 마음이 있다. 추석 때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떤 어머니는 내 코미디 영화를 보고 피부병도 나았다고 하더라.(웃음) 추석엔 코미디다. 내가 돌아왔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해 완성된 작품을 기대케 했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제공배급 NEW, 제작 용필름·덱스터스튜디오)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을 중심으로, 마른하늘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추석 시즌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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