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역대 최대 200만 모여...8장의 사진으로 보는 홍콩 시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에 200만 명 넘는 시민이 참가했다고 시위 주최 측이 밝혔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다. 반면 경찰 추산 참가자는 33만 8000명.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6일 송환법을 추진한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15일 송환법 추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주말 다시 홍콩 도심을 장악했다.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홍콩 내에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위대는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시위대는 법안을 다시 추진할 수 없도록 연기가 아닌 '완전한' 철폐를 요구했다.

A map shows the numbers one to eight on a plan of Hong Kong, stretching from the east to the west across the city

지도에 표시된 숫자는 아래 사진들이 찍힌 위치를 알려준다.

빅토리아 공원 - 행진 출발 지점

This sweeping panorama of Hong Kong, overlooking Victoria park, shows hundreds if not thousands of people staged for the march in the morning or early afternoon.

사진 출처, Getty Images

공식 행진이 시작하기 바로 전인 오후 2:30분의 사진. 행진 시작 후 몇 시간 동안 시위대 규모는 급속히 늘며 인근 지하철역이 마비되기도 했다.

행진 시작 4시간 후에도 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줄은 끊이지 않았다.

패터슨가

The street can no longer be seen beneath the heaving crowd in this shot of a light rail station, the ring and arches of its architecture visible above them

사진 출처, EPA

패터슨가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경철도 위 원형 육교. 빅토리아 공원에서 출발한 시위 행렬이 헤네시가로 이어지고 있다.

소고 백화점

The Sogo deparment store, left, can be seen amid the huge crowd as the road parts in a V shape behind them

사진 출처, AFP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소고 백화점은 3개의 거리가 하나로 모이는 지점이다. 한 곳에 인파가 몰리다 보니 시위 행렬 속도가 줄어드는 지점이기도 하다.

하이산 플레이스

This shot from a building rooftop shows a converging V-shaped junction at the corner of a building - and huge crowds stretching off in either direction, even off the main route

사진 출처, EPA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소고 백화점은 3개의 거리가 하나로 모이는 지점이다. 한 곳에 인파가 몰리다 보니 시위 행렬 속도가 줄어드는 지점이기도 하다.

캐널 로드

A woman stands on a rooftop taking a photo of the crowd below in this artistic composition

사진 출처, Getty Images

캐널 로드 위의 고가로 그림자가 끝이 보이지 않는 행진 인파 위로 드리웠다.

완차이

A narrow strip of green - presumably part of the light rail system - cuts the surging crowd in two in this aerial shot

사진 출처, Getty

완차이 상업지구로 시위 행렬이 이어졌다. 평일에는 도로 중심부로 다니는 트램과 양옆으로 많은 차들이 다니지만, 일요일이었던 16일에는 시위 인파가 도로를 가득 채웠다.

애드미럴티 추모제

A queue of people dressed in black lay flowers at this site on a busy Hong Kong street

사진 출처, Getty Images

중국 송환 반대를 주장하며 숨진 시민을 추모하는 애도 물결도 이어졌다. 15일 밤, 정부 청사 인근 퍼시픽 플레이스 근처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시민이 투신해 사망했다.

입법회 종합 빌딩 - 시위 종점

A man in a yellow sun visor and wearing what looks like a gas mask looks at teh camera, while behind him a large crowd of

사진 출처, Reuters

시위행진의 마지막 지점이었던 입법회 종합 빌딩에서 찍은 사진. 사람들이 계속 몰리면서 시위 행렬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해가 지고 나서도 시위 인파는 계속 도시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