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병력 홍콩 접경으로 이동 중"…홍콩사태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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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것과 관련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정보당국이 알려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모두가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이들이 홍콩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 나를 비난하고 미국을 비난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 접경인 선전에 군용 트럭들이 길게 줄지어 대기 중인 영상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해당 상황을 주시 중임을 알리는 한편으로, 홍콩에서의 시위는 자신이나 미국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홍콩 시위 강경진압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공개하자 중국 정부가 내정 간섭이라며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 홍콩의 민주파 인사들과 주홍콩 미국 영사관 영사의 만남이 친중국 성향의 홍콩매체들에 의해 폭로되고, 이 과정에서 개인 신상정보까지 공개되면서 미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중간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날 오전 뉴욕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났다고 미 국무부가 공개해, 홍콩 사태와 관련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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