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이라도 아껴야"…훈훈한 저가 음식점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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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요즘 한 끼에 만 원인 식당도 적지 않죠. 그래서 착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음식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가 음식점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기자>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 다소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이미 가게 안은 사람들로 거의 다 찼는데요. 그나마 평일은 사정이 나은 편. 주말에는 문 밖까지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과연 이곳의 인기비결은 뭘까?

[이광묵 / 서울 길음동 : "아주, 아주 싸요."]

[김민규 / 서울 답십리동 : "여기 1500원 밖에 안 해요."]

자장면 한 그릇의 값은 단돈 1500원. 1990년 개업 당시 1000원으로 시작한 자장면 값은 20년 동안 500원이 올랐을 뿐입니다. 탕수육 1인분도 3000원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싸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손님들이 오지 않을 터. 재료의 질만큼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장현순 / 중국 음식점 사장 : "최고 A급. 양파든 양배추든 모든 재료는 아침마다 (시장에) 가니까. 새벽 4시에, 5시에."]

[임수빈 / 서울 용두동 : "느끼하지도 않고요. 담백하면서 옛날 자장 같은 그런 맛이라서 되게 맛있게 먹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바로 직접 뛰며 인건비를 줄이고 웬만한 것은 셀프서비스로 바꿨는데요. 이곳에선 음식 나르기와 그릇 반납은 손님이 직접 해야 합니다.

[전동열 / 서울 돈암동 : "음식 값이 많이 올랐으니까 그만큼 저렴한 대신에 또 그만한 수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서울의 한 돈가스 전문점. 보기만 해도 배불러지는 돈가스 주문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데요.

[이선혜 / 서울 행당동 : "완전 커요."]

[이다혜 / 서울 행당동 : "왕 돈가스에요. 왕 돈가스."]

국내산 돼지고기에 특제 소스로 입맛까지 살려주니 앉아서 그 자리에서 뚝딱! {

[이서구 / 서울 삼선동 : "맛있고요. 하루 동안 배가 든든할 거 같아요."]

스프로 가볍게 시작해 돈가스를 즐기고 나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이 모든 것이 천 원 넉 장이면 가능한데요. 거기에서도 100원을 돌려받습니다.

[오현석 / 서울 삼선동 : "싸고 또 맛있으니까 학원 점심 메뉴로 이틀에 한 번씩 딱 오기 좋은"]

이곳의 가격 유지 비결은 바로 박리다매! 하루에 600그릇을 팔기 때문에 식자재 값이 다소 올라도 수익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홍성운 / 돈가스 전문점 사장 : "저희가 저렴하게 팔다 보니까 손님들이 자주 오시고 저희가 또 고마워서 싸게 팔고 이러다 보니까 선순환이 되고 있어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놓치지 않는 것, 고물가 시대의 또 다른 생존전략입니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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