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홍콩에 발묶인 자국민 위해 항공기 급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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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21.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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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의 국제공항 점거로 홍콩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항공기를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태국 공군은 전날 홍콩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되자 관련 계획 수립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간 내우나는 공군이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에어버스 A340기를 준비 중이며, 필요시 관계자들과 함께 홍콩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야쁘룩 딧야사린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에 불안정한 홍콩 시위 상황을 면밀히 감시·평가한 뒤 항공로 확보 계획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공군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항공기 급파 여부는) 정부 결정에 달려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착팁 차이친다 경찰청장도 이민국과 관광경찰국 그리고 태국 각 공항에 태국 국민이 귀국할 경우, 신속한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홍콩 주재 태국 총영사관으로부터 현 시위 상황에 대한 보고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며, 상황에 대한 평가도 매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홍콩 내) 모든 태국민에 시위 현장을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교통부장관에 (소개) 계획 수립을 지시했고 관련 보고도 매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외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관련 절차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돈 쁘라뭇위나이 외교장관은 현재 홍콩에 있는 태국민 수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시위대와 경찰 충돌 과정에서 다친 태국 국민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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