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형 간염 식당 어디?… 확진자만 1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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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4.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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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서 최근 한달간 A형 간염 확진자가 11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이 같은 식당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14일 KBS는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부산에서 A형 간염 확진을 받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시내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음식점의 감염자 대부분은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중국산 조개 젓갈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잠복기가 길게는 50일로 감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조개젓이 제공된 6월 초에서 7월 중순 사이 식당을 이용한 손님이 4000명에서 5000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해당 기간동안 이 식당을 이용한 손님들을 매출전표 등을 통해 확인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피검사와 예방접종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보건 당국은 해당 식당을 대상으로 지난달 위생점검과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식당 측이 메뉴를 바꾸면서 조개젓은 회수하지 못했다.  

한편 1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포털에 따르면 올해 1만1676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특이점은 올해 유난히 조개젓으로 인한 A형 간염 감염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올들어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여섯번째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A형 간염에 걸릴 시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해당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며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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