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 A형간염 식당 공개되면서 시민들 ‘분노’
부산 A형간염 식당, 수영구에 위치한 돼지구이집으로 알려져
부산 A형간염 식당 공개되면서 시민들 ‘분노’, 최근 부산의 한 식당을 이용했다가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10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연합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부산 A형 간염 식당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식당을 이용했다가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10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 것.

이들은 올 6월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해당 식당을 찾았고 모두 중국산 조개젓갈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조개젓갈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문제의 조개젓갈은 이미 폐기돼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A형간염 사태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이 식당은 이달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 관할 구청은 이 식당을 대상으로 위생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발생 예방과 관리를 위해, 환자·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A형간염은 잠복기가 2~4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길게는 한달 가량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A형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한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 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한편 해당 식당은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돼지고기구이집으로 알려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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