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열린 고유정 사건 첫 공판에서 계획살해가 아니라 우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전 남편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는데, 고유정이 성폭행에 저항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계획살해의 주요 증거로 내놓은 '검색어'에 대해서도 반박 논리를 폈다. 고유정이 '뼈 무게'나 '뼈 강도' 등을 검색했는데 다 이유가 있다는 것. '뼈 무게'나 '뼈 강도'는 남편에게 감자탕을 해주려 검색하다 넘어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관련 검색어가 '다이어트'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혈흔'을 검색한 것에 대해서도 "고유정이 면 생리대를 구입해서 쓰다가 혈흔이 잘 지워지지 않아서 어떻게 지울지 검색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주부라 밝힌 이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남 변호사의 변론을 반박했다. 한 누리꾼(rnqs****)은 "감자탕을 끓이려고 뼈 무게, 뼈 강도를 검색하는 가정주부는 대한민국에 단 한 명도 없다"며 "일반 주부들은 레시피를 검색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mura****)도 "주부인 내가 봐도 감자탕을 만드는데 누가 뼈의 강도를 검색하냐"며 "뼈는 먹는 게 아닌데, 강도를 알아서 뭐하느냐"고 비판했다.
면생리대를 썼다는 한 누리꾼(jung****)도 "잘 지워지지 않으면 '면생리대 깨끗하게 세탁하는 법'을 검색한다"며 "혈흔이라는 검색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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