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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싶은 갈망은 언제나 있었죠. 이제 여유가 좀 생겼고, 아줌마의 거침 없는 파워로 보답하려고 해요. 미스코리아 조상격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미스코리아 중에서도 전설로 꼽히는 장윤정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였다. 여전한 미모에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였고, 그러면서도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수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방송 복귀에 파란 불을 밝혔다. 돌아온 ‘미코 진’ 장윤정이 새로운 전성기를 열 준비를 마쳤다.

장윤정은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미스코리아 특집’으로 꾸며졌고, 장윤정 뿐만 아니라 이지안, 권민중, 김세연 등 미스코리아 선후배들이 함께 했다.

장윤정의 방송 복귀는 무려 20년 만이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뒤 다양한 방송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장윤정은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게 아쉬움을 남겼던 장윤정이 ‘비디오스타’를 통해 복귀했다.

루트비컴퍼니 제공

장윤정의 미모는 여전했다. 여전히 아름다웠다. 여기에 우아한 분위기가 더해져 ‘미스코리아’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장윤정은 ‘원조’라는 말이 정확하듯이 여전한 진행 실력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순간삭제)’시켰다.

입담 뿐만 아니라 반전 매력도 장윤정의 매력 포인트였다. 장윤정은 박소현이 음악에 맞춰 우아한 발레를 선보이자 현대 무용으로 맞섰다. 맨발로 현대 무용을 선보인 장윤정은 재치 넘치는 동작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신선한 매력을 선물했다.

방송화면 캡처

20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장윤정은 OSEN에 “녹화를 정말 오래 하더라.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다. 후배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게 됐고, 대단했다.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해야겠다는 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장윤정의 방송 복귀와 함께 ‘비디오스타’는 단연 화제였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장윤정의 이름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이지안, 권민중, 김세연 등의 이름이 올랐다. 장윤정 등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윤정은 “겁을 먹고 있어서 방송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실눈 뜨고 슬쩍 볼 정도였다. 오히려 딸이 방송 영상을 찍어서 ‘TV 나오네?’라며 보내줬다. 주변에서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다”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반갑다고 말씀들 해주셔서 눈물나게 감사했다. 예능의 참 맛을 본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방송 복귀만큼이나 장윤정의 미모가 화제가 됐다. 여전한 미모에 대해 장윤정은 “평범한 아줌마들처럼 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살았다”며 “최근에는 다시 한국무용에 도전한 게 변화라면 변화다. 젊은 친구들과 호흡하고 도전하는 게 즐겁다. 웃으면서 사는 게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송화면 캡처

오랜만에 만난 미스코리아 후배들은 선배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살갑게 다가왔다. 장윤정 역시 오랜만에 본 후배들인 만큼 근황을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을 응원했다. 장윤정은 “내가 너무 오랜만에 활동하기 때문에 근황 묻기에 바빴다. 서로 챙겨줬다”고 말했다.

최근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김세연에 대해서는 칭찬이 가득했다. 장윤정은 “미국 생활을 하는 친구라고 하더라. 홀로 삶을 개척해가는 모습이 참 대견해 많이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연을 보니) 딸 생각도 났다. 무한한 끼가 보였다.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며 “첫 방송이라고 들었는데 많이 떨길래 뒤에서는 꼭 손을 잡고 있었다. 깍듯이 인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고 덧붙였다.

루트비컴퍼니 제공

미스코리아들의 ‘조상’, ‘시조새’이기도 하지만 ‘전설’인 장윤정은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소속사 루트비컴퍼니와 전속계약도 체결한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장윤정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싶은 갈망은 언제나 있었다. 이제 여유가 좀 생겼고, 좋은 기회에 예능 신고식도 하게 됐다. MC, DJ, 내레이션처럼 어렸을 때부터 끼가 있던 분야에서 워밍업을 하게 될 것 같다. 아직 못해본 것들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윤정은 20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나를 내려놓고 열심히만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었다. 아줌마의 거침없는 파워로 보답하려 한다. 많이 노력하고 준비하겠다. 미스코리아의 조상격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출연한 방송이지만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친근한 매력을 뽐낸 장윤정이다. 전성기 못지 않은 외모에 더 진해진 입담, 반전 매력을 뽐낸 장윤정이 20년 만에 다시 그려갈 제2의 전성기에 기대가 모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