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글로리데이

글로리데이

: 스무살, 세상과 마주하다

가연 컬처클래식-27이동
원보람 저 / 최정열 원저 | 가연 | 2016년 03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84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3주
정가
11,800
판매가
10,6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74g | 130*185*21mm
ISBN13 9788968970252
ISBN10 8968970254

이 상품의 태그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12,420 (10%)

'이처럼 사소한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내일의 으뜸

내일의 으뜸

11,700 (10%)

'내일의 으뜸'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 전달자

기억 전달자

12,600 (10%)

'기억 전달자' 상세페이지 이동

남은 인생 10년

남은 인생 10년

15,300 (10%)

'남은 인생 10년'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2,600 (10%)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8,100 (1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

8,100 (1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 상세페이지 이동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

12,420 (10%)

'언어의 온도' 상세페이지 이동

가여운 것들

가여운 것들

16,200 (10%)

'가여운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16,920 (10%)

'용의자 X의 헌신' 상세페이지 이동

어린 왕자

어린 왕자

10,620 (10%)

'어린 왕자'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1

듄 신장판 1

27,000 (10%)

'듄 신장판 1' 상세페이지 이동

동조자

동조자

16,200 (10%)

'동조자' 상세페이지 이동

시지프 신화

시지프 신화

10,800 (10%)

'시지프 신화' 상세페이지 이동

댓글부대

댓글부대

15,120 (10%)

'댓글부대'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8,100 (1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8,100 (1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8,550 (10%)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건 다 뭐냐?”
“보면 모르냐? 옷이지.”
용비에게 가장 아끼는 옷을 자랑스럽게 꺼내보였다. 그러자 용비가 황당한 얼굴로 다시 앞을 돌아보았다.
“누가 보면 이사 가는 줄 알겠다.”
“1박 2일이면 이 정도는 준비해야지. 갈 때 입을 옷, 올 때 입을 옷, 잘 때 입을 옷, 혹시 입을 옷. 그리고 이건… 예술이지?”
내가 손에 들고 흔든 것은 심혈을 기울여 고른 속옷이었다. 용비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남은 옷들까지 모두 꺼내며 투덜거렸다.
“아씨. 이거 잠깐 넣어뒀다고 주름이 졌네. 라인이 생명인데.”
그러자 용비가 혀를 차며 말했다.
“훈련소에 패션쇼 하러 가냐?”
“거기 마중 온 여자들. 내일부터 백 프로 솔로잖아. 무슨 말인지 알지?”
나는 용비를 향해 눈을 찡긋거렸다.
“오~ 새끼. 발상이 신선한데?”
“페로몬 향수 뿌리면 뿅 가.”
“야, 향수는 뿌리는 게 아니고 입는 거야. 날 듯 말 듯 은은하게.”
용비가 부드럽고 가늘게 목소리를 빼며 광고라도 찍는 것처럼 말했다.
나는 야심차게 준비해 온 향수를 꺼내 옷에 뿌렸다. 용비는 여자 이야기에 신이 났는지 실실 웃음을 흘렸다. 그 순간 용비의 휴대폰이 울렸다. 스님이 반야심경을 읊는 소리가 차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이 자식은 아직도 이 요상한 벨소리를 쓰고 있었다.
용비는 다짜고짜 통화버튼을 누르고 소리쳤다.
“너는 왜 전화를 안 받고 지랄이야? 끝났어?”
드디어 두만이 연락을 해 온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용비는 화를 내다 말고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목소리를 한껏 낮추고 인사까지 했다.
“아, 안녕하세요. 네네. 잠깐만요.”
용비가 나를 향해 휴대폰을 건네며 받으라고 손짓했다. 나는 백미러를 보며 세심한 손길로 머리를 매만지던 중이었다.
“왜? 누군데?”
휴대폰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희 엄마.”
이자식이 이 몸을 또 속이시려고. 나는 일부러 큰소리를 내며 놀라는 척을 했다.
“진짜? 아씨 돌겠네. 받아서 뭐라 그러지?”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으로 한껏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고 재빨리 용비의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채어 귀에 댔다.
“아이고 두만아. 우리 엄마 두만아. 내가 또 속을 줄 알았지? 아임 유어 마더다.”
나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말하고 다른 손으로 향수를 들었다. 거만한 표정으로 셔츠 구석구석에 향수를 뿌리면서 두만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러나 귀에 날아드는 것은 바로 화가 잔뜩 난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세상에. 너 지금 제 정신이니? 이게 도대체 얼마나 무식한 일이니? 어디야? 너! 여보세요? 여보세요?”
화들짝 놀란 나는 그만 향수를 떨어뜨렸다. 그리고 허겁지겁 휴대폰 화면에서 종료버튼을 찾아 더듬거렸다.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벌렁거렸다. 드디어 어머니가 내 방에서 영어 강의를 듣고 있는 베개와 이불을 발견한 모양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면 이제 나는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다.
내가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벨소리는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울렸다. 휴대폰 스피커를 손으로 막으면서 용비에게 짜증을 냈다.
“엄마면 엄마라고 말을 해야지. 바꿔주면 어떡해?”
“엄마라고 했잖아.”
용비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나는 짜증스러운 손짓으로 머리를 마구 털었다.
“미치겠네. 너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내 폰 뒤졌나?”
“그냥 받아서 솔직하게 말해. 하루만 놀다 온다고.”
“절대 허락 안 해. 아까 너한테도 거짓말 하는 거 봐!”
내가 발끈해서 몸을 들썩이며 소리쳤다. 그러자 용비가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대꾸했다.
“쫄리면 다시 들어가던가. 차 돌릴까?”
“하… 진짜 하루만이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 좀 사람답게!”
귓가에 생생한 어머니의 목소리를 지우기 위해 라디오를 틀었다. 아무 주파수나 틀었는데 하필 나오는 것은 찬송가였다. 경건하면서도 힘찬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퍼져 나왔다. 전화는 끊어지고 울리기를 반복했다. 어머니 성질이라면 기어코 받을 때까지 전화를 수십 통은 걸어올 게 분명했다.
당장은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 내일 상우가 무사히 입대를 하는 순간까지 친구들과 신나게 놀아야지. 라디오에서 나오는 찬송가와 휴대폰에서 울리는 반야심경 소리가 섞이면서 오묘한 화음을 이루었다. 내가 휴대폰과 용비를 번갈아보다가 웃음을 터뜨리자 용비도 웃음이 터졌다. 우리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 바보처럼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6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