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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이스탄불에서 다시 한번 유럽 정상에 섰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0분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005년 슈퍼컵 우승 이후 1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4/2005시즌 챔피언스리그서 이스탄불의 기적을 썼던 리버풀이 같은 곳에서 다시 환호했다. 반면 21년 만에 슈퍼컵을 노렸던 첼시는 준우승에 머물며 최근 3연속 슈퍼컵 좌절 아픔을 맛봤다.
리버풀의 출발은 불안했다.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신경쓴 듯 선발 라인업부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주전 자원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부상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도 안고 싸워야 했다.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첼시에 고전했다. 은골로 캉테의 압박에 리버풀의 중원이 힘을 쓰지 못했고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올리비에 지루에게 수비진도 자주 압박을 당했다. 선제골도 첼시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페드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안도의 한숨을 돌리기도 했지만 36분 지루에게 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전반을 잘 풀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르미누를 투입했고 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아크 바깥서 파비뉴가 시도한 로빙패스에 맞춰 문전으로 침투한 피르미누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와 경합서 절묘하게 옆으로 볼을 내줬고 사디오 마네가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리버풀이 공세를 펼쳤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투입해 중원의 역동성을 더한 리버풀은 첼시를 계속 위협했다. 전반 30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서 살라와 버질 판 다이크의 연이은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케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리버풀은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초반도 피르미누와 마네의 호흡이 환상적이었다. 연장 전반 6분 피르미누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연결한 컷백을 마네가 정확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가 길지 못했다. 5분 뒤 타미 아브라함의 쇄도에 아드리안 골키퍼가 팔을 써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고 조르지뉴에게 2-2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우승컵은 승부차기로 가려지게 됐다. 리버풀은 피르미누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면서 4-4로 맞은 다섯번째 키커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의 마지막 키커 살라가 성공한 반면 첼시는 아브라함이 실패하면서 혈투가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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