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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6년 전 악몽의 재현이었다.

첼시가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에 실패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이후 사디오 마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전에서 역전골까지 허용했지만,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도 리버풀과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 키커로 나선 타미 아브라함의 킥이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첼시는 승부차기 스코어 4-5로 졌다. 1998년 이후 21년 만에 도전하던 UEFA 슈퍼컵 우승은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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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6년 전 아픔이 재현된 결과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슈퍼컵에서 격돌한 첼시는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았고, 이후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첼시는 마지막 키커의 실축에 눈물을 흘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성공한 가운데 키커로 나선 로멜루 루카쿠가 실축을 범하면서 그대로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번 리버풀전은 6년 전 그때의 악몽이 재현된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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