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진정한 경제·기술 독립으로 일본 넘어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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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5. 오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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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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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500여명 참석 74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인천 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 60주기 다양한 행사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인천의 독립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인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0주기를 기리기 위한 대형 현수막을 인천시청 및 공사, 공단 등 공공청사 100곳에 내걸었다.

“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하냐”란 문장을 대형 태극기로 형상화했다.

올해 시는 선생의 묘역 정비 사업과 자료집 발간, 석상 건립 등의 추모 사업을 추진한다. 해방 이후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서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간첩 누명으로 사형을 당한 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취지다.

박남춘 시장은 오전 9시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군수·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 및 보훈단체장, 시 간부공무원, 학생대표 등 300여명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한다.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오전 10시 독립유공자와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박남춘 시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뜻깊은 해임에도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기를 이겨내면 기회가 됩니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기술 독립을 통해, 경제적으로 일본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축식은 김우영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광복절 기념영상 상영 및 문화공연, 박남춘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경축공연으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부채춤·사랑가·무무·비나리·백단향 등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경축식이 열린 예술회관 대공연장 로비 및 야외광장 등에서는 푸르미가족봉사단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주도한 다양한 시민체험행사가 열린다.

박남춘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참배하기 위해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과 함께 부평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전날에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했다. 이날 준비한 꽃은 별을 닮은 꽃인 페어리스타로, 밤하늘의 별처럼 단호히 빛나고 있는 할머니들을 기리고 별처럼 소녀상의 곁을 지켰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

기림일은 1991년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을 첫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8월 14일이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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