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암살' 포스터
사진=영화 '암살' 포스터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SBS에서 영화 '암살'을 방영 중인 가운데 영화 속 캐릭터 '염석진'과 '안옥윤'에 관해 괌심이 쏠린다.

2015년 7월 22일 개봉한 '암살'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특급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에서 안옥윤(독립운동가 안중근, 김상옥, 윤봉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인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옥윤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은 남자현 의사였다.

실존 인물 안옥윤은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와 잘린 손가락 마디를 국제연맹조사단에 보낸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만주대사 부토 노부요시 저격을 시도하는 등의 무력투쟁을 벌였다.

반면 염석진은 실존인물은 아니다. 그의 모티프가 된 인물은 '백의사'의 수장 '염동진'이다.

'암살'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영화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 대장으로 나오는 염석진의 모티브에 대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중에 밀정이 된 염동진을 모델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염동진은 1930년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하다 일본 관동군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했다. 해방 이후에는 ‘백의사’라는 단체를 조직해 공산주의자를 상대로 테러활동을 전개했다고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염동진이 관동군에 붙잡혔을 당시 일제에 협력했다는 주장을 벌이고 있으나 지하 운동단체인 대동단에서 활동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그의 친일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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