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 각종 축하공연·기념행사 ‘눈길’
74주년 광복절 각종 축하공연·기념행사 ‘눈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8.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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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청소년 직접 기획·실행…순국선열 희생정신 전승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각종 축하공연과 기념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생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행사가 이어져 조국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이 세대를 넘어 전승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창단한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합창단은 15일 제주시 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독립군 투쟁가를 제창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을 추모했다.

귀일중학교 학생댄스팀 ‘에뜨왈르’도 이날 축하 공연을 통해 독도의 소중함을 기억하기 위한 ‘독도 플래시몹’ 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광복회 제주도지부 합창단과 에뜨왈르는 이날 무대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함께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출신 성악가인 강혜명 소프라노가 참석해 축하 공연을 하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서도 기념 행사는 이어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지부장 송승호)는 이날 관덕정과, 칠성통, 탐라문화광장 등지에서 광복절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제4회, 춤, 8·15를 추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5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구성한 광복절 재현 만세운동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 아리랑·독립군가·애국가에 맞춰 광복을 위해 노력했던 독립투사들을 기억하는 대규모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제주도교육청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전교조 제주지부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해설이 곁들여진 독립운동가와 사진찍기, 큰 태극기 그리기, 제주항일운동전시, 애국지사 감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한편 제주시 노형중학교 학생 20명은 광복절을 맞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독립운동 못했어도 불매운동 같이하자’, ‘강제징용 사과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가 감행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학생들은 이날 직접 돈을 모아 제작한 ‘대한독립만세 8·15 수건’ 1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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