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용소계곡, 상남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두고 갈등…'제보자들' 37년 삶의 터전을 떠나는 할머니의 호소

입력
수정2019.08.15. 오후 9:54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천 용소계곡, 상남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두고 갈등…'제보자들' 37년 삶의 터전을 떠나는 할머니의 호소


1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내 집을 지켜주세요, 37년 삶의 터전을 떠나는 할머니의 호소' 편이 스토리헌터 강지원 변호사의 진행으로 소개됐다.

지난 30년 이상 사천 용소계곡 앞에서 식당을 운영한 최달순 씨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이 꿈꾸며 처음 샀던 큰 부지를 시작으로 황무지였던 곳에 나무도 심고 하나둘씩 가꿔오며 계곡 주변의 땅 점유 허가를 받아 지금의 모습으로 가꿔왔다. 하지만 최씨는 가게를 그만 두고 여기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용소계곡을 정비하는 사업에 찬성했지만, 기본 계획 단계에서 빠져 있던 할머니의 식당까지 사업대상지에 포함되며 건물을 리모델링 하겠다는 시의 계획이 나왔다. 점유 허가도 취소되며, 용소계곡 관리는 시에서 위탁한 운영위원회로 넘어갔다.

할머니는 1심과 2심 모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이유로 패소하며 대법원판결만 남은 가운데, 마을 이장들과 6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종합정비사업 운영위원회가 식당 측과 마찰을 벌이고 있다. 시청 측은 농외 소득 증대를 위해 편입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할머니의 식당과 시청의 위탁을 받은 운영위원회와의 마찰을 피하고자 식당부지까지 편입했다는 것이다. 운영위원회 측은 할머니가 용소계곡을 가꾼 기여는 인정했지만, 일부 불법영업을 비롯해 여기서 발생한 비용의 수십배를 얻었으니 이제는 양보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