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조국을 잃지 않겠다”
“다시는 조국을 잃지 않겠다”
  • 취재부종합
  • 승인 2019.08.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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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74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다채
일본 경제보복 맞물려 행사 성황이뤄
제74주년 광복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5일 도내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렸다.

특히 올해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수출규제라는 초유의 경제보복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한껏 고조됐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께 도청 대강당에서 김경수 지사와 독립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 관계기관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독립군이 불렀던 독립군가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창원을 비롯한 각 시·군에서는 항일투사 추모행사와 독립만세 재현행사, 전시회, 걷기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창원시는 이날 대종각에서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는 창원대종을 33번 타종했다. 성산구 상남공원에서 의열단원으로 무장투쟁을 한 배중세 애국지사의 추모제와 항일운동을 하다 순국한 김진훈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창원 창북중학교에서 각각 열렸다.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창원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74년전 그날을 기리는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애국지사에게 감사의 글 쓰기, 평화의 소녀상 그리기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국립산청호국원에서는 8·15광복절 74주년 계기 ‘광복 감격의 물결속으로’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는 김해시 청소년 수련관 학생 50명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태극기의 물결을 표현하는 태극나무를 제작하고 저마다 태극기를 손에 들어 광복의 기쁜 순간을 재현하는 행사로 이어졌다.

김해시와 함안군은 걷기대회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고취했다.

함안군은 이날 오전 6시30분 칠원읍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5㎞ 구간을 걷는 군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이른 시간대인데도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박용순 군의회의장,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김해시도 분성산 생태숲을 걷는 숲속 둘레길 걷기대회를 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기렸다.

하동군에서는 100년 전 당시 지방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으로 만들어 독립운동을 확산한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 시작됐다.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1919년 3월18일 하동군 적량면장으로 있던 박치화 선생을 비롯한 12인이 작성하고 서명한 후 하동 장날에 낭독하고 배포한 독립선언서다.

하동군은 이 대한독립선언서를 국가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응원 메시지 챌린지에 들어갔다. 하동 독립선언서는 2015년 국가지정 기록물 제12호로 지정돼 현재 독립기념관에 소장돼 있으나 국가문화재까지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도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도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에 적극 동참했다.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일본 평화운동가와 함께하는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 평화의 소녀상 8.15맞이 합동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상남동 분수광장에서는 행복한 꿈 창원지역 태권도 동호회가 주최하는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는 플래시몹 등 나라사랑 기념행사가 열렸다.

함양에서도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군민 대회가 열리는 등 광복절을 전후해 도내 곳곳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본의 경제보복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도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부종합

 
광복 74주년 만세삼창 (창원=연합뉴스) 15일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경수 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도민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19.8.15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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