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 우려 속 뉴욕증시 혼조세…다우존스 반등·나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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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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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해 어제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오늘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안도감을 줬지만, 중국과의 무역 전쟁 등에 대한 우려가 시장 분위기에 반영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8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다우존스 지수가 오늘은 반등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소폭 상승 했습니다.

하지만 나스닥은 떨어졌습니다.

10여 년 만에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며 세계 경기 침체의 공포감이 엄습했던 뉴욕 증시가 조금은 살아난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 예비치도 올랐습니다.

미국의 소비 상황과 고용 부분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경기 침체의 공포감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오늘도 떨어지는 등 미국의 장기채 금리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 상황도 혼돈 그 자체입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다음달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대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중간 지점을 찾아 지난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미 연준이 금리를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은 확산됐습니다.

[티파니 윌딩/월가 글로벌투자 전문가 : "연준이 확장을 계속 유지하려면 추가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9월에 다시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홍콩 사태와 영국의 브렉시트 전개 방향 등 세계 경기 침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변수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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