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수익률 급락세 3년래 최저치 기록 한뒤 1.5% 회복…국제유가 하락세 이어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소비부문의 건강함을 확인하는 등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주요지수는 이날 널뛰기를 연출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소비부문의 건강함을 확인하는 등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9%(99.97포인트) 올라 2만5579.3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5%(7.00포인트) 오른 2847.60에 장을 마무리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0.09%(7.32포인트) 하락한 7766.62를 기록했다.

미중간 무역 협상 기대감에 7월 미국 소매 판매 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상승 탄력을 받았던 주가는 국채 수익률이 장중 수직 하락하며 하락 반전했고, 이후 수익률 낙폭이 축소되면서 오름세를 회복했다.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 장중 한 때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98%까지 밀리며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축소, 1.5% 선을 회복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아시아 거래 시각에 이어 재차 2.0% 선을 뚫고 내렸다. 이날 영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1.0% 아래로 밀렸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관세 우려에 0.6% 가량 떨어졌고, 장기물 국채 수익률 하락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0.5% 선에서 하락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380억달러 규모의 분식 회계폭로가 나오면서 10% 폭락했다. 시스코의 주식은 향후 실적전망 악화로 이날 전날보다 8.6% 떨어졌다.

월마트는 2분기 실적 호조에 6%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글로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76달러) 내린 54.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29%(1.36달러) 하락한 58.12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제 금값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오른 1531.2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