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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중은행 전환 추진 대구은행에 특혜 줬나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대구은행의 금융당국 제재 대상에 등기 임원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전환 심사를 받는 대구은행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봐주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24일 경향신문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불법 증권계좌 개설로 지난 17일 제재를 받은 대구은행 본점 본부장급 직원은 전직 마케팅본부장 2명, 현직 리테일마케팅 부장 1명, 전·현직 IMBANK본부장 2명 총 5명이다. 이들은 고객 동의 없이 증권 계좌를 개설한 현장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문제, 즉 내부통제 책임을 지고 제재를 받았다.공교롭게도 제재를 받은 본부장급 5명은 모두 미등기임원이었다. 대구은행의 유일한 등기임원인 상임감사위원 A씨는 이번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대부분 은행은 자체적 감사위원회를 두면서 외부에서 상임감사를 별도로 선임하고 있다. 여기에는 통상 국장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금감원 출신이 많이 가는데... -
SK하이닉스, 청주에 HBM 생산기지 건설···투자액 20조↑
SK하이닉스가 잠정 중단됐던 충북 청주 신공장 공사를 다시 시작한다. 내년 준공되는 이 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동안 침체기였던 D램 등 메모리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발맞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에 건설할 신규 팹(Fab·반도체 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낙점짓고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SK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청주 신공장 공사가 재개되는 것은 1년 만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M15X를 착공하겠다고 2022년 발표했으나, 정보기술(IT) 수요 위축으로 메모리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4월 건설을 중단했다.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D램을... -
벤츠,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프리미엄 전기차로 승부 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중국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G클래스는 ‘G바겐’으로 불리는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1979년에 등장했다.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벤츠는 중국 베이징에서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오토 차이나 2024’(베이징 오토쇼)를 앞둔 24일 시내 예술 단지 ‘아트 디스트릭트 798’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G클래스 전기차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 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이하 G580)를 공개했다.G580은 4개의 바퀴 가까이에 각각 개별 제어 전기모터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4개의 모터를 통해 단단하지 않거나 포장되지 않은 노면에서 차량을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 기능을 구현했다. 4개 모터가 내는 최대출력은 432㎾, 최대... -
테슬라 1분기 영업실적 악화에도 전기차 방향성 확인…시장 일단 ‘안도’ 분위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의문에 비교적 명확한 답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0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억2900만달러(약 1조5535억원)로, 지난해 동기(25억1300만달러)보다 무려 55%나 감소했다.주당순이익(EPS) 역시 0.45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1달러)를 밑돌았다. 총매출이익률은 1... -
“너무 좁다” 지적에 공공임대 1인 가구 면적 재검토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의 1인 가구 공급면적 기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넓은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받도록 하면서, 1인 가구 중심으로 면적 제한에 대한 비판이 커진데에 따른 것이다.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임대주택 면적을 세대원 수로 제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기준 폐지를 포함한 대안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달 25일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세대원 수를 고려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면적 기준을 마련해 시행했다. 영구·국민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면적을 세대원 수 1명 시 전용 면적 35㎡ 이하, 2명 25㎡ 초과 44㎡ 이하, 3명 35㎡ 초과 50㎡ 이하, 4명 이상 44㎡ 초과로 정했다. 1인 가구 공급 면적은 기존 40㎡보다 1.5평(4.95㎡) 줄면서 사실상 원룸만 가능해졌다.이후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임대주택 면적 제한 폐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 -
한국서 잘나가는 글로벌 기업, 세금은 ‘찔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에서 큰 이익을 내면서도 실적을 축소해 세금을 회피한다는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넷플릭스)는 한국에서 780억원 규모의 조세불복 행정소송에 돌입했다. 2021년 국세청은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돈에 비해 세액이 적다며 세무조사를 통해 800억원을 추징했다. 넷플릭스는 이에 불복해 조세불복심판을 제기했고, 조세심판원은 그중 780억원에 대한 과세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는 후속 절차로 행정소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관련 문의에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내놨다.2020년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은 약 4154억원이었는데 납부한 법인세는 21억8000만원에 그쳤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본사에서 멤버십을 구매해 국내 이용자에게 재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매출 원가는 넷플릭스 본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대부분이다. 이를 두고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원가... -
수출 기업 55% “RE100 몰라”···대응 못해 거래 중단도 고려
국내 수출기업이 BMW,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중소기업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거래를 중단하거나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 실적 100만달러 이상 제조기업 61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기업 2곳 중 1곳(54.8%)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모른다고 답했다. RE100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대기업(62.5%), 중견기업(49.6%), 중소기업(39.2%) 순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RE100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저조한 것과 달리, 이행 요구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16.7%(103개사)는 국내외 거래업체로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 -
롯데백화점 ‘명동상권’ 되살리기 발벗고 나선다
롯데백화점이 ‘쇼핑·관광 1번지 명동’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롯데백화점은 24일 서울시·중구청과 함께 ‘2024 명동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도 서울시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 명동 페스티벌을 펼쳤다.총 10일간 진행된 지난 행사에 40만명이 다녀갔고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했다.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인다. 올해는 롯데칠성음료,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코리아세븐 5개 계열사가 추가로 참여해 행사에 힘을 더한다.눈여겨볼 점은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킨더유니버스’ 캐릭터와 서울시를 상징하는 스카이코랄(SkyCoral) 색상으로 거리를 장식한다는 데 있다.서울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명동 예술극장까지 200m 거리를 스카이코랄 빛으로 물들이는 등 킨더유니버스 캐릭터와 함께 명동 일대를 인증샷 성지... -
개교 70주년 인하대 “세계적인 거대 종합대학으로 성장할 것”
인하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거대 종합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인하대는 24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명우 총장과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허종식 의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인하대는 앞으로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역사를 개척한 인하, 혁신으로 나아가다’를 슬로건으로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멀티버시티는 학교 건물이 여러 곳에 분산된 거대 종합대학교를 뜻한다. 인하대는 미추홀구 용현동 캠퍼스와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국제도시 항공우주 융합캠퍼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인하대학교 등 3곳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송도에는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이날 기념식에서 김현태 현경사회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