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일본 관통…동해안도 30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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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강타한 태풍 '크로사'의 간접영향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강한 비바람이 불었는데요.

이미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강원 영동지방에는 오늘(16일)까지 적지 않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에 북상한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관통했습니다.

일본 서부에는 1,000mm가 넘는 물폭탄이 예보되는 등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50여 만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상륙 뒤 한차례 힘을 뺀 태풍 '크로사'는 독도 동쪽을 지나 주말 아침 삿포로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할 전망입니다.

태풍 길목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가 직접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한반도도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동풍을 타고 들어오는 수증기가 백두대간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동해안에는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퍼부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에 최대 150mm의 비가 더 쏟아지는 등 총 강수량이 30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원 영서 60mm, 서울과 경기, 충청도 5~3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많은 비가 집중되는 영동 지방은 지난 4월 대형산불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오후부터 서해상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들어와서 주말까지 산발적인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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