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밤사이 소멸…속초 250㎜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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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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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펜션 운영 모자 실종…계곡 수색
속초 도로 곳곳 물 잠겨…울산 해변서 1명 숨져
낮 기온 다시 올라…남부 내륙 극심한 무더위

[앵커]

동해안을 중심으로 어제(15일) 많은 비를 뿌렸던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밤사이 독도 먼 바다로 빠져 나갔습니다. 태풍이 물러남에 따라 독도와 동해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는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 하루 250mm의 폭우가 쏟아진 속초 등 동해안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역시 폭우가 내린 강원도 강릉에서는 펜션을 운영하는 60대 여성과 아들이 지금 실종상태입니다. 경찰이 주변의 계곡쪽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는 오후까지 이어지다 그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에 많은 비를 뿌렸던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오늘 새벽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새벽 3시 기준으로 독도 북동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새벽 4시를 기해 독도와 동해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북동진하면서 내일 새벽에 일본 삿포로 서쪽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하루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강원도 속초 설악동에 2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강릉에서는 펜션을 운영하던 어머니와 아들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실종된 모자는 어제 낮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자 자신들이 운영하던 펜션 주변 안전 조치를 위해 나갔다가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속초 등지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울산 주전 몽돌해변에선 파도에 휩쓸린 27살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은 서울 등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 5~10mm의 약한 비가 오락가락 내리다 낮에 그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31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등 어제보다 3~4도 높겠습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 (lee.jaeseung@jtbc.co.kr)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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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5년 국회방송 앵커로 방송 활동 시작. 2011년 JTBC 개국 때 보도국에 합류해 현재 사회부 기자로서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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