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조국 한 밑천잡으려…" 曺 "사모펀드 적법, 그리고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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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저격수로 맹 활약중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10억원 투자에 대해 '혹 청와대행을 한 밑천 잡는 기회로 여겼는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투자는 적법했으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는 말로 모든 시비를 강력 부인했다.

민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에 근무하게 된다는 건 영광인 동시에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 하는 마음의 족쇄다"며 "혹시 모시는 분께 누가 가지 않을까 해서 금전적 이득이 될만한 것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집사람과 형제들에게도 주의를 시켰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어 "공직자의 상식적인 몸가짐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좌파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며 그 예로 "김의겸은 대변인에 임명되자 이삿짐 차에 가족 태워서 청와대 관사로 입주한 뒤에 마련한 25억 몰빵해서 재개발 지역의 상가를 샀고, 조국은 민정수석 된 지 두 달 뒤 관급공사와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모펀드에 10억을 투자"한 사실을 들었다.

민 의원은 "인사청문 위원들께서는 청와대 들어간 걸 한 밑천 잡는 기회로 생각한 이들 좌파들의 뇌구조를 좀 철저하게 파헤쳐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모펀드 투자 비판 소리에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후보자 및 가족의 재산 형성, 재산 거래, 자녀 증여는 모두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금 납부 등에 위법한 부분은 없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법령에는 공직자 및 가족 등에 대해 주식(직접투자)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을 뿐, 펀드(간접투자)에 대한 규제는 없다. 공직자가 된 이후, 배우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주식을 처분하고, 그 자금 등으로 법상 허용되는 펀드 투자를 한 것"이라고 했다.

논란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작회사의 출자약정금액은 유동적인 총액 설정으로, 계약상 추가 납입 의무가 없고 계약 당시 추가 납입 계획도 없었다"라며 "블라인드 펀드 사모투자합자로 어느 종목에 대해 투자되었는지도 모르고 있고, 현재 손실 중으로 알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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