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놀이공원서 20대 알바생 롤러코스터에 끼어 다리 절단···“다리 봉합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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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7.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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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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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의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 지난 16일 20대 직원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119구급대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 박모씨(22)를 구조하고 있다.|대구소방본부 제공


17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50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내 놀이기구인 ‘허리케인’에서 박모씨(22)가 기구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면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박씨는 기구 마지막 6번째 칸과 뒷바퀴 사이 공간에 서있다가 기구 출발 직후 약 10m지점에서 다리가 절단되면서 기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공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7시5분쯤 박씨를 구조했다. 이후 119구조대는 절단된 박씨의 오른쪽 다리를 출발지점 인근에서 찾아냈다. 박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잘려 나간 다리가 많이 오염돼서 봉합에는 실패했다. 그는 해당 놀이공원에서 5개월 전쯤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 근무자와 이월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매뉴얼 준수 여부 및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후 조사대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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